교회 교의학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arl Barth교회 교의학

교회 교의학(Church Dogmatics )는 스위스 개신교 신학자 칼 바르트 (Karl Barth )가 쓴 4개 볼륨으로 구성된 대표작이다. 1932년부터 1967년까지 12 권 (13 권)으로 출판되었다. Church Dogmatics (CD)의 네 번째 책은 끝나지 않았으며, 최종 파트 볼륨의 단편 만 출판되었고 나머지 강의 노트는 사후에 출판되었다. 그가 계획한 다섯 번째 책은 결코 쓰여지지 않았다.

학문적 중요성[편집]

교회 교리 문답 은 "하나님의 말씀의 교리"(CD I), "하나님의 교리"(CD II), "창조의 교리"(CD III), 미완성 된 " 화해 "(CD IV)와 씌어지지 않은"구속의 교리 "(CD V)를 읽는다. 교회 교조 성서 5 권은 다음 부분으로 출판되었다.[1]

바르트는 『교회교의학』을 총5부로 구성했다. 1부는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Ⅰ), 2부는 하나님에 대한 교의(Ⅱ), 3부는 창조에 대한 교의(Ⅲ), 4부는 화해에 관한 교의(Ⅳ), 5부는 구속에 관한 교의(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바르트는 화해의 윤리를 다루려 한 Ⅳ/4권을 미완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총 두 권으로 나뉜 1부(Ⅰ)는 교의학의 서론,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교의, 계시를 다룬다. 서론에서 그는 교의학이란 교회를 위한 학문으로 본다. 신학이란 교회에서 선포하는 복음과 교회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돕기 위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교의학의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삼중 형식”에 따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이 삼중 형식에 따라 계시, 성서, 교회의 선포에 담긴 의미를 밝힌다.

2부(Ⅱ)는 신론에 해당한다. Ⅱ/1에서 그는 인간의 하나님 인식 방법과 하나님은 누구신가를 묻는다. 인간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만큼만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다. 하나님은 정형화된 인식의 대상이 아니라, 인식의 주체로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분이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르트는 ‘자유’와 ‘사랑’ 두 개념을 가지고 하나님을 설명한다.

Ⅱ/2 선택론에서는 개신교의 이중예정론을 비판한다. 이것은 숙명론에 빠질 위험이 있고, 하나님의 은총을 침해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중예정론 대신 그리스도를 통한 은총의 선택론을 이야기한다. 즉 예정론을 선택과 유기의 개념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시는 하나님’과 ‘선택받는 인간’이라는 이중적 존재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시고 그 안에서 세계를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나신다. 그리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버림받은 인간’의 자리에 두신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자유로운’ 결단과 ‘사랑’을 선택하신 것이다. 따라서 선택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총에 관한 이야기이다.

3부(Ⅲ)는 창조론에 해당한다. Ⅲ/1 창조론의 핵심은 창조를 창조행위 자체가 아니라 인간과 하나님의 계약의 틀로 본다는 것이다. 즉 창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 사역을 통해 인간과 하나님의 계약이 성취되기 위한 전제로서 역할을 한다.

Ⅲ/2는 인간론에 해당하는 책이다. 바르트는 인간을 심리학이나 철학 등 세속 학문이 아닌 성서의 ‘참 인간’ 예수를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인간의 근원, 인간 창조의 신학적 의미, 하나님의 형상, 영혼과 육체, 시간의 의미를 ‘참 인간’ 예수의 공생애의 모습과 사역을 통해 설명한다. 바르트는 ‘참 인간’인 예수는 하나님과의 계약의 대상자이며 인간이 따라야 할 참된 인간성을 가진 존재로 이해한다.

Ⅲ/3은 창조 세계 전반에 관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다룬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의 섭리, 만물의 아버지로서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보살피는 방식, 악의 기원과 무, 하늘나라, 천사 등 다채로운 주제를 설명한다.

Ⅲ/4는 피조물인 인간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이 지시하는 여러 명령을 윤리적 차원에서 다룬다. 이 윤리적 차원은 수직적인 차원과 수평적인 차원이 있는데, 수직적인 차원은 안식일, 신앙고백, 기도로, 수평적인 차원은 남녀 ,부모와 자녀, 이웃과 이웃의 관계를 통해 고찰한다. 이외에 직업윤리도 다룬다.

4부(Ⅳ) 화해론은 『교회교의학』의 핵심으로 여기서 바르트는 계시, 삼위일체론, 선택론, 창조론을 토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를 말한다. 화해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눈다.

먼저 Ⅳ/1은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의 모습을 다룬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과 하나님을 십자가를 통해 화해시킨다. 예수를 통해 인간의 ‘교만’이 드러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 ‘칭의’를 이루신다. 예수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세우시고 그 공동체가 믿음의 삶을 사는 화해의 일꾼이 되도록 이끄신다.

Ⅳ/2는 ‘인간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다룬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신 ‘인간의 아들’인 예수, 즉 죽음에서 승리하심으로써 하나님과 화해한 첫 인간이 되신다. 그는 인간의 ‘나태와 비참’이라는 죄의 모습을 폭로하고 인간을 ‘성화’로 이끄신다. 또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돕는다.

Ⅳ/3에서는 ‘중보자’인 예수의 모습에 초점을 둔다. 온 세상에 하나님과의 화해를 선포하는 진리의 선포자로서 세상의 ‘거짓’을 드러내며, 인간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새로운 실존을 부여하신다. 나아가 성령이 주시는 소망으로 세상에 진리의 수호자이며 거짓된 이념을 몰아내도록 하신다.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