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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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鼗)는 고려 때부터 쓰인 아악기(雅樂器)의 하나다. 호른보스텔-작스 분류로는 막울림악기 중 흔들북(Pellet drum)에 들어간다. 티베트·몽골·인도의 다마루(산스크리트어: डमरु), 일본의 덴덴 다이코(일본어: でんでん太鼓), 중국의 보랑구(중국어: 拨浪鼓)와 연주법이 아주 비슷하다.

개요[편집]

'鼗'의 새김은 '땡땡이'[1]다. 고려 때 이 악기는 친사헌가(親祠軒架)에서 정(旌)·단탁(單鐸)·쌍탁(雙鐸) 등과 함께 쓰였다.[2]세종실록》 권132와 《악학궤범》 권6에 실려 있는 그림을 보면 긴 장대에 북 하나가 달려 있고 장대의 꼭대기는 날아가는 새로 꾸며져 있다. 《악학궤범》에는 '時不用'(당시에는 쓰이지 않았음)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특징[편집]

이 악기는 북이 두 개인 노도(路鼗)나 세 개인 뇌도(雷鼗)와 달리 한 개다. '도'는 종묘(宗廟)·영녕전(永寧殿)의 헌가악이 시작할 때 연주되는 악기로, 헌가악이 시작할 때 '도'를 흔든다.[3]

각주[편집]

  1. 국어사전에서 땡땡이의 뜻을 찾아보면 '흔들면 땡땡하는 소리가 나게 만든 아이들이 쓰는 장난감으로 자루가 달린 대틀에 종이를 바르고 양쪽에 구슬을 단다'(표준국어대사전)라고 풀이하고 있다.
  2. 《고려사》 권70, 〈악지〉1, [아악], 왕이 친히 제사를 올릴 때의 등가와 헌가
  3. 《악학궤범》 권6 50b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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