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시
무진시(霧津市)는 대한민국의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다. 김승옥의 《무진기행》, 공지영의 《도가니》에서 주배경으로 등장하였다.
무진기행[편집]
무진기행에서의 무진은 작가의 고향인 전라남도 순천시에서[1] 따왔다.[2][3] 실제 기상학적으로 순천은 안개가 많이 끼는 도시는 아니다. 소설에서 무진은 명물도 없고 수심이 얕아서 항구가 될 조건도 갖추지 못한 척박한 농촌으로 그려진다.[4]
도가니[편집]
도가니에서의 무진은 실제사건이 벌어졌던 광주광역시에서 따왔다. 광주광역시의 옛 명칭 중에 하나가 무진(茂珍 혹은 武珍)이다.[5] 동시에, 공지영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에서 나온 무진을 오마주한 것이라고 밝혔다.[6] 소설 안에서도 무진시가 민주화의 메카였다며 광주임을 암시하기도 했다.[7] 무진기행의 무진은 현실과는 다른 몽환적인 공간으로 그려진 것에 비해서 도가니의 무진은 더욱 잔혹한 현실을 목격한 공간으로 표현된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무진은 자욱한 안개로 덮여있는 포구 도시로 그려졌다. 다만, 실제 촬영은 여수와 진주 그리고 서울 등지에서 이뤄졌다.[8]
영화 및 드라마[편집]
영화[편집]
드라마[편집]
각주[편집]
- ↑ 고두현, '무진기행'과 순천만 정원박람회, 한국경제, 2013년 4월 21일
- ↑ 박진숙, 소설 속 '그곳' 눈앞에 펼쳐진다면…, 부산일보, 2012년 3월 10일
- ↑ 한준희, 안개, 무진 그리고 순천만-김승옥의 '무진기행', 매일신문, 2007년 3월 20일
- ↑ 한윤정, 김승옥의 ‘무진기행’과 공지영의 ‘도가니’, 주간경향, 2010년 3월 11일
- ↑ 강병철, “불행히도 현재 상황이 무진(霧津)”, 서울신문, 2009년 7월 4일
- ↑ 조창완, 공지영 ‘도가니’를 읽는 재미, 미디어스, 2009년 7월 20일
- ↑ 김현희, 영화가 된 소설, 소설로 먼저 만나보기, 아시아경제, 2011년 9월 22일
- ↑ 배선영, '도가니' 공유가 절규하고 술잔 나눈 무진市는 어디?, 마이데일리, 2011년 9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