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궐도형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북궐도형〉에 그려진 경복궁의 모습

북궐도형〉(北闕圖形)은 경복궁北闕과 경복궁의 후원을 배치도 형식으로 표현한 일종의 도면이다. 현재 알려져 있는 〈북궐도형〉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본 이외에도 규장각 소장본이 있다. 1907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한다.[1]

개요[편집]

외부 동영상
북궐도형
커다란 종이 위에 그려진 경복궁 - 북궐도형, 국립고궁박물관
규장각본
〈북궐후원도형〉과 〈북궐도형〉

〈북궐도형〉은 궁궐 영역을 그린 〈북궐도형〉과 경복궁 후원을 그린 〈북궐후원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북궐도형〉과 〈북궐후원도형〉은 따로 제작되어있긴 하지만 서로 연결하여 볼 수 있도록 연결되는 부분의 좌우로 각각‘북’과‘궐’을 써넣어 표시하였다. 둘 다 미색을 띄는 한지 위에 붉은 잉크로 가늘게 방안을 구성하였는데, 방안은 10~11mm 정도의 간격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북궐도형〉은 252칸×386칸, 〈북궐후원도형〉은 205칸×251칸이다. 이 방안 위에는 검은 잉크를 사용하여 각 건물의 평면을 단선으로 굵게 칸수에 맞추어 그렸으며, 건물의 앞에는 건물의 명칭을 기입하고 매 칸마다 방, 청, 퇴退, 누, 주, 고, 허, 문, 측 및 월랑, 마랑, 복도, 창비唱備 등 실의 용도를 기입하였다. 이에 더하여 부가적으로 초익공 이상의 건물은 구조양식과 주간柱間을 병기하기도 하였다. 특히 문자가 기입된 방향이 건물의 정면을 암시하고 있어 같은 행랑채에 구성된 것들이 어느 쪽에서 사용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표기하고 있다. 〈북궐도형〉의 축척을 추정하여 보면 행랑과 침전 등의 건물배치에서 대체적으로 8자(약 2.4m)의 크기를 갖는 1간규격과 방안의 규격이 비슷하게 합치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방안의 규격은 건물의 1간(間)을 의미하는 모듈로 설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방안 1칸의 치수는 10~11mm로 종이를 배접하고 건조수축 등의 영향으로 수축된 것으로 본다면 대략 12mm 정도로 볼 수 있으며 방안 하나가 건물의 1간(間)을 의미하므로 대체로 1/200 축척의 그림으로 볼 수 있다. 〈북궐도형〉의 제작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대략 1907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1]

국립문화재연구소본[편집]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본은 원래 문화공보부 소관 장서각에서 보관해오던 것으로, 1981년 문교부 산하 한국정신문화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새롭게 도서관을 신축하고 장서각소장 자료를 관리이관 받을 때 문화재관리국의 소관으로 남았던 궁·능원관련 자료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인계 받아 자료실에 소장하여 온 것이다. 전체크기는 가로 2,840mm×세로 4,320mm 크기의 〈북궐도형〉과 가로 2,310mm×세로 2,820mm 크기의 〈북궐후원도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본은 두루마리 형태로 두 도형이 연결되어있다. 그러나 도형 내에 접혔던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화첩으로 제작되어있던 것을 펼쳐 배접한 후 두루마리로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1]

규장각본[편집]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규장각에서 보관하던 것을 경성제국대학 도서관으로 이관할 때 같이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본과는 다르게 〈북궐도형〉과 〈북궐후원도형〉이 별개의 책으로 구성되어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본의 필사본이다.[2][3]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이강근 등 (2006년 12월 28일). 《북궐도형》. 국립문화재연구소. 
  2. “北闕圖形”.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21년 3월 5일에 확인함. 
  3. “北闕後苑圖形”.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21년 3월 5일에 확인함.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