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군대는 가장 강력하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붉은 군대는 가장 강력하다 또는 백군과 검은남작(러시아어: Красная Армия всех сильней 끄라스나야 아르미야 브시흐 실녜이[*])는 파벨 고린시테인이 작사, 사무일 포크라스가 작사한 군가다. 러시아 내전 기간 중인 1920년에 작사 및 작곡되었으며, 붉은 군대의 군가로 불렸다.

2018년에는 KBO 리그 KT 위즈가 이 곡을 응원가로 사용하였으나(하이파이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해석[편집]

이 곡이 만들어진 맥락은 우선 러시아 내전 당시 1920년 7월에 표트르 브랑겔 남작이 이끄는 군대가 크림반도 공세를 개시한 상황이었다. 2절에서 혁명군사평의회가 7월 10일자 프라우다에 공고한 최후 노력의 호소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후렴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모든 절에 "붉은 군대는 가장 강력하다"는 가사가 모두 들어간다.

1절의 "검은 남작"은 브랑겔 남작의 별명이다. 브랑겔이 검은 제복을 즐겨 입어 붙은 별명이라 한다. 브랑겔의 공세는 붉은 군대에 의해 저지되었고, 브랑겔과 그 부대는 1920년 11월 크림반도로 철수했다. 볼셰비키 붉은 군대와 아나키스트 검은 군대가 그 뒤를 추격했다. 브랑겔과 잔당들은 1920년 11월 14일 크림을 탈출해 콘스탄티노플로 망명했다.

레프 트로츠키가 이끌고 있던 내전기 붉은 군대를 상징하는 노래로, 소련의 극초기인 1920년대에 가장 인기가 있었고 그 뒤로도 자주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