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토론:180.230.24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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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230.243.147님에게, 전통적으로 로만칼라라고 부르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로만칼라, 로마의 칼라입니다. 로만칼라-성직칼라를 단지 탈부착 가능한 것으로만 국한한다면 dog collar부터 필름형을 비롯한 개량형까지만 탈착가능하니 로만칼라인건가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만칼라가 갖고있는 의미상 그것은 단순히 탈착 가능한 기능성을 가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성직자의 직무를 나타내는 표징으로서의 vestment의 일종이라 생각합니다. 그 모습이 현재의 것과 같다면, 오늘날의 로만칼라의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이라면 그것이 탈착 가능하건 그렇지 않건 그러한 편의성에 따른 구분은 큰 중요성을 갖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은 하위 카테고리 중 하나일 뿐인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 상징을 통해 받아들이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로만칼라' 라고 했을때 떠올리는 그 이미지 말입니다. 성직자 복식의 한가지로서의.. 결국 논란이 되는 핵심도 이 부분인 것이구요. 사실 탈착 가능한걸 누가 처음 만들었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신구교 모두 다 같이 잘 쓰고있는 건데.. 그래서 과거 편집할 때 '탈착 가능한' 개량형을 맥러드 목사가 만들었다고 서술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개신교 측에서는 그 기원 자체를 자신들의 것으로 하고싶은지 자신들이 편집한대로 원래대로 돌려버렸구요. 'collo romano'를 말이죠. 중세 복식이요? 중세 복식 어느것을 봐도 제가 찾은 로만칼라 형태는 없었습니다. 중세 복식은 루터의 초상에서도 보이듯 현재의 모습과 같이 깃을 접을 칼라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칼라의 형태와 크기가 변하기는 했지만 접혀있는 칼라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또한 후기로 갈수록 깃이 다시 서는 모양을 띄게 되죠.(설령 접혀있더라도) 스코틀랜드 국가교회(장로교)의 맥러드 목사는 '탈착가능한' 형태의 칼라를 발명했다고 하지만 맥러드 목사가 발명했다고 주장하기 이전-발명당시에 걸쳐서 찍혀있는 1800년대 초,중반의 성직자 사진, 혹은 그 이전의 초상들을 한번 찾아보시죠. 다 현재의 로만칼라-정확히는 dog collar와 비슷한 복식을 하고있습니다.(물론 위에 옷은 양복일수도 수단일수도 수도복일수도 있습니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다양합니다.) 그러한 칼라 모양에 현재의 수단을 입으면 당연히 사각 형의 잘 알려진 로만칼라 형태로 보이게 되겠죠. 이렇게 자료가 명확히 있는데 시기적으로 그것이 맥러드 목사의 주장과 일치하지 않으니 의문을 제기하는 것 뿐입니다. 설마 스코트랜드 장로교에서 시작한 전통을 그가 시작하기도 전에(?) 혹은 발명한 후에 채 몇년도 안되서 그 보수적인 가톨릭 신부들이 받아들였을리 만무하니까 말이죠.(발명 주장 시기 이전부터 서있는 깃 모양의 칼라를 하고 있는 성직자들의 자료들이 있지 않습니까?) 참고로 맥러드 목사의 주장에 따르면 1855년에 발명했다고 되있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번역 중간에 인명에 대한 혼동이 있어서 잘못 편집했다 수정한 내용으로 꼬투리 잡으시는건 좀... 재편집 한거 안보이세요? 이미 해명한 그런 실수 트집잡을 시간에 맥러드 목사 주장에 대한 뒷받침 자료나 더 찾아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현재 칼라 형태가 어떻게 나왔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서적에' 정확히 기술되어 있지는 않습니다.(적어도 제가 찾아본 바로는) 또한 개 목걸이 형을 넘어 현재 성직자들이 많이 쓰는 필름형의 개량도 누가 했는지 적어도 저는 잘 모르겠군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누가 발명했다고-그게 카톨릭이건 개신교건 간에- 주장하더라도 주장에는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사실 탈착 가능한 편의성을 띄게 만든 것이 그렇게 중요한 발명도 아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형태에서 인식 가능한 의미겠지요.) 단지 자료에 의거해 그 칼라의 이름이 전통적으로 로만 칼라-'로마의 칼라' 였다는점, 맥러드 목사가 발명했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자료가 미흡하고 전후 상황을 보아 단지 개량형을 발명한 것으로 보는게 적합하다는 점, 개신교의 주장만을 Fact로 두고 보았을 때 시기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카톨릭 사제들의 로만칼라 인물사진,초상 등을 종합해보아 적어도 맥러드 목사가 그러한 모습으로 보이는 형태의 칼라를 발명했다고 하기 이전부터 dog collar 형태의 클러지 컬러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거의 확실- 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겁니다.(탈착 가능한것은 논외로 하고 말입니다) 맥러드 목사는 사실 이것을 개량한 것으로 보는 게 맞겠지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편집들이 중립적이라는 이름의 코스프레를 하면서 뒷받침 자료도 미흡한 상태로 끝까지 클러지 컬러를 개신교가 발명했다고 우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도 제3자의 언급이 아닌 맥러드 목사 본인의 주장과 그것을 언급한 글래스고의 기사만을 갖고 말이죠. 다른 나라판의 위키를 다 살펴봐도 영어판이랑 한국어판만 유독 클러지칼라가 개신교에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아니, 미국판을 한국판이 그대로 번역해 옮겨온건지 그 반대인건지.. 왜일까요? 정통성 확보의 문제? 같은 성향을 가진 교회들이라 그런지 손발이 잘맞는 건지요?

또한 그 기원의 문제와 별개로 외국에서는 기독교 성직자들의 공통복장인 클러지 칼라가 달린 셔츠가 왜 유독 한국에서는 개신교 목사들한테 입혀지는 것에 대해 가톨릭 신자들의 분노를 사는가? 이것은 앞서 언급했듯 이미지의 문제이기 때문이겠지요. 전통적으로 한국 개신교는 미국 개신교의 분파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친미적, 보수적 성향을 띄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파에서 특별한 의복을 입지 않는 것을 전통으로 하고 있었습니다.(성공회는 제외.) 때문에 카톨릭 신부=로만칼라 라는 공식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고에 각인된 것이죠. 그런데 최근들어 그 개신교의 부패상이 이루 말할 수 없게 되었고 거기에 목사들이 로만칼라를 하고 다닌다. 라는 사실을 접했을 때 가톨릭 신자의 입장에서는 일종의 이미지 세탁, 물타기 정도의 느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고 때문에 '전통' 을 깨부수고 나간 개신교에서 지금와서 굳이 의복에 집착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사람들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한기총의 로만칼라 의장등록 해프닝 사건 아시죠? 특허청에 의해 등록취소된 것도 이러한 로만칼라의 의미, 그 고유성에 대한 사회적 함의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예전에 편집하면서 그것도 올렸는데 분명 Fact임에도 불구하고 복구하면서 빼버렸더라구요? 이런데도 과연 중립적이라 할 수 있습니까? 자신들한테 불리한 부분은 취사삭제 하는것이 중립적이라 할 수 있을지 반문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