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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음반)


제작 과정[편집]

배경[편집]

버벌 진트오버클래스노이즈 마케팅이나 내용은 없는 것들이 설레발치려는 애들이 모은 크루라는 누명, 몇 가지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얽혀 씌워진 버벌 진트 개인적인 의미에서의 누명 같은 것들에서 처음 영감을 얻어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누명’이란 키워드를 떠올렸고 그는 자신에 대해서나 좀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좀 더 넓게 보면 한국의 힙합 음악 자체에 대해서 편견으로 인해서 잘못 받아들여지고 오해되고 있고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버벌 진트는 그런 의미에서 ‘누명’이란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원래 《누명》은 전 앨범 《무명》에 대한 재해석 성격의 리믹스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버벌 진트는 몇 가지 사건을 겪었고 그와 동시에 ‘누명’이란 키워드를 생각해냈다. 그러면서 부정적 영감과 긍정적 영감이 섞이면서 그의 창작열을 불타오르게 했고, 리믹스 앨범에 넣기에는 너무 많은 얘기가 생겨났다. 그래서 《누명》은 리믹스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으로 방향이 바뀌었고, 대신 리믹스 앨범은 보너스 음반(CD 2)로 수록되었다.

애초에 《누명》이라는 제목은 《무명》의 뒤를 잇는다는 언어 유희적인 의미로 생각한 것이나, 앨범의 성격과 방향이 바뀌면서 콘셉트와 딱 맞는 제목이 돼었다고 말했다.[1]

구성[편집]

《누명》은 총 2장의 CD로, 총 35곡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다. CD 1은 23곡의 트랙으로 구성되어있으며, CD 2는 12곡의 트랙으로 전부 리믹스 곡으로 이루어져있다.[2] 버벌 진트는 가상 악기큐베이스를 바탕으로 작업을 하였고, Modern Rhymes EP 등에 사용했던 모자이크 샘플링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MIDI로만 작업을 했다.[3]

CD 1[편집]

CD 2[편집]

발매[편집]

평가[편집]

"버벌 진트는 한국 힙합 ‘어린이’들을 향해 독한 말들을 뿌리며 자신의 옳음을 강변하기도 하고, 때로는 힙합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짧지만 단단한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이성과 감성이 공존하며 설득을 배가한다. 이렇게 한국 힙합의 비판적 반성을 따라가다 보면 《누명》의 힙합은 자연스레 힙합 그 이상이 되어 ‘음악’을 성취한다. 버벌 진트는 이 작품으로 자신의 누명 뿐 아니라 힙합이 뒤집어 쓴 누명 역시 벗겨냈다."
— 대중음악평론가 김봉현의 수상의 변[4]

버벌 진트의 《누명》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중음악웹진 보다는 “버벌 진트가 그동안 겪었던 고민, 좌절, 회의는 오히려 아이러니하게도 풍부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여 결국 《누명》을 성취해냈다”고 말하며 10점 만점에 8.5점을 부여했다. 앨범의 음악은 다채로운 듯하면서도 서로 큰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며, 이성과 감성의 공존이 앨범의 특징이라고 말했고, '한국 힙합의 비극', '한국 힙합에 대한 복잡한 애증'이 음악적 성숙을 가져다 주었다고 평했다.[5] 이즘(IZM)은 별 다섯개 만점에 별 세개를 부여하며, “왠지 모르게 헛헛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버벌 진트의 목소리 톤과, 날쌘 플로우, 정확한 발음을 칭찬했고, 압운의 짜임이 강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몇몇 인스트루멘탈 트랙이 스트레이트한 감상에 지장을 주며, 노랫말이 마초적 자세와 자기 자랑 등에만 경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6]

《누명》은 음악취향 Y의 2008년 올해의 앨범 BEST 10에서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7] 또한, 차우진·강일권·최민우 등 13명의 음악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음반에서 5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8] 강명석 등의 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묻히기 아까운 음반'에 뽑히기도 했다.[9] 이 앨범은 2009년에 열린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힙합 음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4][10]

반응[편집]

버벌 진트는 몇몇의 평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 웹진과 잡지(정확히 꼬집어 말하지는 않았다)가 쓴 리뷰를 언급하면서, “모두 힙합 음악을 중딩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그런 식의 리뷰가 나온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버벌 진트는 힙합을 어린애로 보고서 리뷰를 쓰기 때문에 그런 웃긴 일들이 벌어진다고 말하면서, 힙합이 그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버벌 진트는 몇 개의 리뷰나 일부 리스너들이 그의 영감의 원천을 "잘난 체"로 오해하는게 가장 틀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앨범에 수록된 트랙 <2008 대한민국>, <역사의 간지(奸智)>, <Tight이란 낱말의 존재이유>, <1219 epiphany>을 언급하면서, 이 트랙들을 빼면 나머지는 완전 다른 차원의 이야기들이며, 힙합엔 "한 번 듣고 말 가사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힙합을 듣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인 것 같다고 말했다.[1]

출처 및 주석[편집]

  1. “버벌 진트 - 존중받을 자격의 증명”. 대중음악웹진 보다.  다음 글자 무시됨: ‘확인일자-2010-03-12 ’ (도움말);
  2. “Verbal Jint ::: 누명”. 힙합플레이야. 2010년 3월 14일에 확인함. 
  3. 김대형. 'Soul Music' <누명> 버벌진트와의 인터뷰”. 힙합플레이야. 2010년 3월 13일에 확인함. 
  4. 김봉현. “6회 시상식 수상결과”. 한국대중음악상. 2010년 3월 11일에 확인함. 
  5. 김봉현. “버벌 진트 <누명>”. 대중음악웹진 보다. 2010년 3월 11일에 확인함. 
  6. 한동윤. “버벌진트(Verbal Jint) - 누명 - 2008”. 이즘(IZM). 2010년 3월 11일에 확인함. 
  7. “2008 음악취향Y의 선택 - Top 10 Album”. 음악취향 Y. 2010년 3월 11일에 확인함. 
  8. 김학선. “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음반은?”. 한겨레. 2010년 3월 11일에 확인함. 
  9. 이수현. “강명석 등 평론가 선정 '올해의 묻히기 아까운 음반'②”.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10년 3월 13일에 확인함. 
  10. “버벌진트 <누명> 한국대중음악상 힙합음반상 수상”. 힙합플레이야. 2010년 2월 19일에 확인함. 

참고[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