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도서관에 가는 것과 도서관에 접속하는 것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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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거의 모든 책들을 열람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인터넷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접속한다하더라도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책들이 디지털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디지털화가 가능할 정도로 처리비용과 운영비용이 감소할 것이다. 오히려 공간 비용과 보존 비용이 더 적게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될 때에는 이론적으로 모든 자료를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열람을 실제 세계에서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허용하는 것처럼 접속한 모든 사람들에게 허용하는 것은 어떤가? 아마도 그 저작물의 시장에서의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허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방문과 접속은 엄밀하게 말해서 동등한 행위가 아닌가? 접속해서 열람을 못 한다하더라도 방문을 하면 열람을 할 수 있다. 아마도 그 열람도 책을 직접 보는 열람이 아니라 디지털화된 책을 컴퓨터를 통해서 검색하는 일이 될 것이다. 열람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과 비용이 매우 많이 들어간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낭비가 아닌가? 국회 옆에 살아 방문하여 열람하는 사람과 먼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왜 실재적인 차별이 존재해야 하는지 답해야 한다. 자연법칙에 따라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차별이 아니고 사람이 만들어낸 정보 장벽에 의한 차별이다.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고민거리를 가져온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풀어 나갈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도래한다. --케골 (토론) 2009년 4월 17일 (금) 00:36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