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독서, 학문, 오픈 액세스, 논문, 학회, 인류의 진보, 유튜브, 위키백과, 지적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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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지식 생산과 소비의 측면에서 어떤 단계를 지나고 있는가?

마르크스는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 세상을 변혁시켰다. 그러나, 그는 고대의 한 왕처럼 군대를 조직하여 살고 있던 곳을 지배하고 또 이웃나라를 정복하여 하나의 정치체계 안에 복속시키는 군사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바를 런던의 작은 집에서 글을 써서 세상을 변화시켰다. 몇 십만년간의 인류역사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모택동은 책을 읽고 황제가 관료를 뽑는 과거시험에 나아가 왕의 신하가 되어 인민들의 생활이 나아지도록 하는 전통적인 방법의 군자의 도를 행하지 않았다. 그는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책을 읽고 중국 인민들에게 미래의 중국의 이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또 글로써 그 혁명을 자신이 생각한대로 지도했다. 사람들이 글을 읽고 삶에 그 글이 영향을 주는 20세기에 사상이야말로 사회변혁의 길잡이였다.

21세기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20세기와 마찬가지로 물리적 육체적 심리적 강함이 세상을 바꾸지 않으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킴으로서 변화할 것이고 이것은 독서와 학문이 인간의 보편적인 문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교육을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한국과 선진국들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정보처리기기와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이런 변화의 방식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인터넷이 대중에게 주어졌을 때부터 엄청난 변화는 예정되었다고 보아야한다. 정보가 물리적인 한계에 갇혀있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중에게 전해질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는 것은 새로운 혁명을 의미한다. 이제 그 초보적인 수단이 기초를 단단히 잡고 질적인 발전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수레는 수 천년 전에 이집트에서 발명되었지만 교통혁명을 이루어 낸 것은 증기기관과 내연기관의 발명 이후다. 인터넷과 월드와이드웹은 이미 30년전에 발명이 되었지만 이를 고도화하여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

위키백과와 유튜브라고 보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해 보인다. 인간의 지적인 공동체는 작은 규모로 시작해 국경을 넘어서 또 언어장벽을 넘어서 성장하여 이제 전지구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공학회 즉 IEEE는 다음과 같이 자신을 소개한다. IEEE is the world's largest technical professional organization dedicated to advancing technology for the benefit of humanity. 이 학회는 지구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전세계의 전기전자전산학자들이 그들의 역량의 대부분을 투자하여 동료 학자와 기술자들이 만들어내는 글들을 읽고 검증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자신도 새로운 일들을 시작한다. 이 학회는 책, 즉 출판시스템을 이용하여 몇 백년간 비슷한 학회들 했던 방식으로 지식의 진보를 계속해 나왔다. 책, 즉 정보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의 구체제가 더 이상 미디어가 아닌 이 시대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바뀌고 있는가?

첫 번쨰는 도서관이다. arXiv로 대표되는 새로운 도서관이다. 조선시대 학자들은 편지를 통해서 다른 학자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학문을 발전시켰다. 두 번째는 유튜브다. ... 세 번쨰는 위키백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