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아델리펭귄

아델리펭귄(학명: Pygoscelis adeliae)은 젠투펭귄속의 펭귄 종으로, 키가 약 70cm, 몸무게가 최대 6kg까지 자라는 중소형 펭귄 종이다. 남극 대륙 연안 전체에 걸쳐 분포하는 펭귄 가운데 서식지가 가장 넓은 펭귄이며, 또한 황제펭귄과 더불어서 지구상에서 제일 남단에서 서식하는 펭귄이다. 1840년에 프랑스 탐험가 쥘 뒤몽 뒤르빌(프랑스어: Jules Dumont d'Urville)이 발견해 아내 아델리(Adélie)의 이름을 붙였다.

먹이 사냥을 하는 육식성 조류이며, 먹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 비율이 90%에 달하는 크릴이다. 그 밖에도 이따금 극지 어류와 두족류를 먹기도 한다. 어뢰를 닮은 몸은 완연한 곡선을 그리며, 헤엄을 치거나 파도와 연안류를 타기에 적합하다. 번식기는 여름에 찾아오며, 황제펭귄처럼 남극의 여름 기후에도 녹지 않는 두꺼운 빙하 지대를 찾아 100km가 넘는 대이동을 하는 습성이 있다.

아델리펭귄은 펭귄들 가운데 가장 개체 수가 많은 축에 끼며, 아직까지 멸종의 우려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IUCN 조사 결과, 남은 개체 수는 도합 12,000,000마리에서 16,000,000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멸종위기 등급도 매우 낮게 매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