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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오늘의 좋은 글/해미국제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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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국제성지(海美殉敎聖地)는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한국 로마 가톨릭교회순교 성지이다. '여숫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박해 시기를 거치며 1872년까지 조선천주교 신자 1,000명 이상이 처형당한 곳이다. 조선 시대에 해미현의 담당 지역이던 충청도와 경기도 평택에 이르는 넓은 지역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끌려왔다.

처형된 신자의 유해들은 1935년 서산성당의 바로(Barraux) 주임신부에 의해 일부 발굴되었다. 유해는 임시 안장되었다가 1995년 유해 발굴터인 이곳으로 옮겨져 모셔지고 있다. 성지는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모금 활동을 하여 부지를 확보하고 건립을 시작해 2003년 6월 17일 완료하였다.

2014년에는 교황청이 해미 순교자 3명을 가톨릭교회의 공적 공경 대상인 복자로 추대하였으며, 교황 프란치스코가 직접 이곳을 방문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