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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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기(1918년 4월[1] ~ 2012년 4월 12일)는 대한민국비전향 장기수이다.

생애[편집]

충청남도 천안군 출신이다. 어린 나이부터 노동자로 일했으며 일제강점기 동안 황해도제철소에서 근무하였다.[2]

부모와 동생 등 가족들은 고향인 대한민국 영역에 있었지만, 태평양 전쟁이 종전될 때 평양에 있던 전창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지지하여 평안북도 삭주군에 정착하였다. 조선로동당에 입당하여 근무하였고 가족으로는 아내와 4남매가 있었다.

1955년에 공작원으로 남파되었다가 약 다섯 달 동안 활동한 뒤 체포되었다. 전향하지 않아 비전향 장기수가 되었고 약 23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였다. 처음 받은 형량은 징역 10년형이었으나, 1977년사회안전법으로 재수감되어 사회안전법이 폐지된 뒤에야 출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소 전에 부모가 죽어서 딱히 거처가 없었으며 우울증을 앓아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행히 전라북도 전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의 호의로 전주에서 생활할 수 있었고 1997년부터 군산교회로 옮겨 생활하였다.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에 의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송환되었다. 송환 후 평양에 정착하고 다른 장기수들과 함께 조국통일상을 받았다. 2003년에는 일기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3] 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로동신문》에 〈전설로 빛나는 위인〉이라는 수기를 실어 김정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참고자료[편집]

각주[편집]

  1. “통일애국투사들에게 은정어린 생일상”. 조선중앙통신. 2008년 4월 11일. 
  2. 박철수 (2000년 8월 23일). “[인터뷰] '북에 가면 통일공부 하고 싶다'. 참세상. 2008년 9월 4일에 확인함. 
  3. “북 통신, 비전향장기수 근황 소개”. 한겨레 (연합뉴스 인용). 2003년 2월 7일. 2005년 4월 26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8년 9월 4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