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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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논-135제논 동위 원소의 일종으로, 양성자 54개와 중성자 81개로 이루어진 핵종이다. 텔루륨-135(135Te)의 붕괴 생성물인 아이오딘-135(135I)가 핵분열하면서 발생하는 핵종이며, 반감기는 약 9시간이다.

생성 및 이용[편집]

원자로[편집]

원자로에서 아이오딘-135의 방사성 붕괴를 통해서 주로 생성되며, 강력한 중성자 흡수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원자로에 아이오딘-135가 쌓이도록 방치하면 제논-135의 양이 급격하게 많아져 원자로가 정지될 수 있다. 이를 제논 독작용(영어: Xenon poisoning 또는 Iodine pit)이라 한다.

핵실험 탐지[편집]

2006년 10월 9일 북한1차 핵실험을 했다. 5일 뒤, 미국에 1대만 있는 방사능 측정 정찰기인 WC-135가 미국 네브레스카주 오풋 기지미 공군 55비행단에서 일본 오키나와현 가네다 공군기지로 이동해, 동해상에서 제논-135을 탐지했다. WC-135공중 급유기를 개조한 것이다.[1] 2006년 10월 10일 일본은 제논-135 탐지기를 갖춘 가와사키 T-4 훈련기 3대를 동해에 투입했다.[2] 2006년 10월 11일 대한민국 정부는 스웨덴에서 제논 탐지기를 긴급히 공수해 와 휴전선에 배치, 탐지에 들어갔다.[3]

2006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신원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김영선(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스웨덴으로부터 제논 검출기인 사우나(SAUNA)를 들여올 때 기술자까지 함께 왔고, 스웨덴 기술자들이 대기를 포집해서 샘플을 스웨덴으로 보낸 후 현재로선 더 이상 대기를 포집할 수 없다"고 밝혔다.[4] 유승희(열린우리당) 의원은 "스웨덴 제논검출기 'SAUNA'는 미국제 'ARSA'에 비해 민감도가 3~5배 떨어진다"면서 왜 미제를 임차하지 않았느냐면서 따졌다.[5]

대한민국은 2007년 4월 방사성 크립톤-85 가스 탐지 장비인 'BfS-ISR'을 독일에서 20만 유로에, 2007년 12월 방사성 제논 가스 탐지 장비인 'SAUNA II'를 스웨덴에서 72만 유로에 도입해 휴전선에 배치했다.[6] 제논과 크립톤은 매우 가벼워서 멀리까지 날아가며,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하지 않아, 핵실험 탐지의 결정적 증거로 이용된다.[7]

같이 보기[편집]

  • 제논-133 - 핵분열시 발생하는 주요한 방사성 동위원소 중의 하나로, 반감기는 5일이다.
  • 제논 독작용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