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도마뱀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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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도마뱀붙이
유체
유체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
강: 파충류
목: 뱀목
아목: 도마뱀붙이아목
과: 돌도마뱀붙이과
속: 뉴질랜드도마뱀붙이속
종: 캔터베리도마뱀붙이
학명
Woodworthia brunnea
코프(:en:Cope), 1869

학명이명
  • Pentadactylus brunneus
  • Aeluroscalabotes brunneus
  • Woodworthia brunneus
뱅크스 반도

캔터베리도마뱀붙이(Woodworthia brunnea)는 캔터베리 게코(Canterbury gecko)라 불리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발견된다.[1] 마오리어 명칭 와이타하 게코(Waitaha gecko), 모코파파(Moko-pāpā), 혹은 브라운 게코(Brown gecko)라고도 불린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집도마뱀붙이속을 여섯 으로 나누면서 이전의 Hoplodactylus maculatusCanterbury”가 새로운 속 뉴질랜드도마뱀붙이속으로 분리되기 전에는 집도마뱀붙이속에 분류되어 Hoplodactylus brunneus라고 불렸다.[2]

특징[편집]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대개 갈색, 회색, 올리브색 바탕에 옅은 가로, 세로 줄무늬, 반점, 혹은 대개 끊어지지 않은 꼬리에 큰 검은무늬가 나있다.[3] 눈의 색깔은 녹색에서, 갈색, 연노란색 사이로 다양하며[4] 눈과 콧구멍 사이에 좁거나 넓은 창백한 줄무늬가 나있다.[3] 주둥이비늘(:en:rostral scale)은 콧구멍에 닿아있거나 사실상 콧구멍을 건드린다.[4] 밑부분은 대개 창백하고 한 가지 색을 띄지만, 몇몇 개체는 배에 점박이 무늬가 나있다.[5] 입안은 분홍색이고, 혀도 분홍색이지만 끝부분은 회색을 띈다. 해안가의 사구에서 포획한 표본은 삼림, 바위 서식지에서 채집한 표본에 비해 작은 경향이 있으며, 주둥이-항문 길이는 각각 53–68mm, 53–80mm에 달했다.[3] 꼬리의 길이는 주둥이에서 항문까지의 길이와 같지만, 재생된 꼬리는 원래의 꼬리보다 짧아진다.[6] 캔터베리도마뱀붙이의 발가락에는 9-12 개의 박막(:en:Lamellae (zoology))과 곧은 지골이 나있으며, 발바닥은 대개 옅은 회색을 띈다.[6] 색깔과 무늬가 굉장히 다양해서, 예전에는 이를 하나의 종으로 파악하여 분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6]

분포와 서식지[편집]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뉴질랜드 남섬 고유종이다.[6] 뉴질랜드 보전부(:en:Department of Conservation (New Zealand))는 캔터베리도마뱀붙이를 "토착(indigenous)"으로, 뉴질랜드 멸종위기 분류체계(New Zealand threat classification system)에는 "감소세(declining)"로 등재하였다.[3]

이 도마뱀붙이류는 뉴질랜드 남섬 중에, 말버러 남부에서 캔터베리 중부와 뱅크스반도에 이르는 영역에 서식한다. 캔터베리 평원의 내륙지대, 남쪽으로 라카이아강(:en:Rakaia River) 유역에 이르는 해안가의 언덕에서도 발견된다.[6] 카이토레테곶(:en:Kaitorete spit)에서는 사구지대에서 발견되는 작은 개체들이 서식한다.[4] 뱅크스반도와 포트힐즈(:en:Port Hills)에서는 흔히 발견되지만, 캔터베리 평원의 대부분의 구역에서는 서식지 손실, 토지용도변경(:en:Land-use change)으로 인해 사라졌다.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주로 나무가 우거진 저지대를 좋아한다. 죽은 나무 따위의 느슨한 나무껍질이나 깊은 옹이구멍 안에 몸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7] 균열이 난 노두, 바위덩어리, 절벽, 그 근처에 우거진 덤불 혹은 유목, 덤불, 바위, 포후에후에 사이의 사구지대,[7] 그리고 특히 버들링 저지(:en:Birdling's Flat)/카이토레테곶의 해안선에서 발견된다.[8]

뱅크스 반도는 해마다 평균 969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며,[9] 뉴질랜드에서는 지역마다 강우량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도마뱀붙이류가 서부 해안보다 훨씬 습윤한 동부 해안가를 선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평균 기온은 여름에는 최고 23도 / 최저 4도, 겨울에는 최고 13도 / 최저 2도에 달한다. 캔터베리는 연간 2100-2300 시간 햇빛이 내리쬔다.[9]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서식 장소에 상당히 의존하며, 거주 범위가 굉장히 좁다.[5]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다양한 서식지 변화에 적응해있으며, 농경지대의 방풍림 따위의 야생 지역에서 볼 수 있다.[8]

캔터베리의 평원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해안, 저지대, 저산대(:en:Montane ecosystems), 아고산대의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아가는 일반종이다.[10] 대부분의 영역에서는 교목한계(:en:tree line) 밑에서만 발견된다.[4] 포식자가 없는 섬에서는 바닷새의 굴에서 거주하며, 인간 거주지 근처의 비유기물 잔해와 건물 따위의 인공적인 환경에서 자주 보인다.[6] 이파리가 작은 코프로스마속의 식물은 얽힌 가지 속으로 피하기 쉽기 때문에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도마뱀들이 좋아한다. 포후에후에(:en:Muehlenbeckia complexa) 또한 좋아하는데, 그 안에서 무척추동물을 잡아먹기 쉽고, 과일도 도마뱀이 먹기 좋기 때문이다.[11]

생애[편집]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주로 야행성이나, 낮에는 피난처 입구에서 일광욕(en:Sunbaking)을 즐긴다고 알려져있다.[4] 흔히 커다란 규모의 사회적 집합(:en:Aggregation (ethology))을 이루는데, 특히 포식자가 없어서 개체수가 많은 지역에서 그렇다.[6]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뉴질랜드의 도마뱀붙이류 중에서 제일 오래 사는데, 야생 최고 생존 기록은 53년이다. 유체는 2월 말에서 3월에 태어나고, 암컷은 한배새끼(:en:Litter (animal))를 두 마리까지 낳는다.[6]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태생하며, 즉 알이 태어나기 전에 난관에서 부화한다는 뜻이다 - “빙하기 당시 뉴질랜드의 추운 기후에 적응하여 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다른 난생하는 도마뱀들은 좀 더 추운 지역에 서식한다.”[12] 해마다 한 번씩, 대개 봄이나 여름에 짝짓기한다. "도마뱀붙이류는 기온에 굉장히 영향을 크게 받으며, 추운 기후 아래에서는 번식주기가 길어질 것이다.”[4] 기후가 추워지면 암컷들은 2년, 혹은 3년마다 새끼를 낳는다. 이 녀석들은 직접, 혹은 얇은 덮개 너머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활용해 체온조절을 하며,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도마뱀붙이류와 개구리들처럼 피부의 채색(en:Coloration)을 조절하여 열에너지흡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4]

식성[편집]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잡식동물이며 주로 나방, 파리 따위의 작은 무척추동물, 특히 코프로스마속(en:Coprosma)의 과일,[7] 약간의 꽃꿀을 먹는다.[13]

대부분의 뉴질랜드 토착 도마뱀 종은 잡식성이며, 다양한 종류의 절지동물, 때로는 다른 도마뱀과 베리류, 혹은 꽃꿀과 꽃가루를 먹는다.[4]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주로 곤충을 먹지만 베리류의 과일도 먹는다.[6] 캔터베리도마뱀붙이가 살아가는 바위로 뒤덮인 서식지 근처의 개방된 지역에서는 파란색 과일이 자주 발견된다.[14]

피식[편집]

족제비(왼쪽 둘), 담비(오른쪽 둘)

야생의 캔터베리도마뱀붙이에는 붉은 진드기가 약간 기생하는 모습이 기록되어왔다.[15] 뉴질랜드의 모든 돔뱀붙이류는 포식과 서식지 파괴라는 두 가지 주된 위협에 직면해있다. 캔터베리도마뱀붙이의 주요 포식자는 생쥐, 시궁쥐, 족제비, 고슴도치, 고양이, 담비, 페럿, 돼지, 주머니쥐 따위가 있다.[7] 야행성 포식자들은 야행성인 뉴질랜드도마뱀붙이류에게 큰 위협이 되며, 주로 포유류 포식자들이 야행성이다.[12]진드기들이 눈가, 귓구멍, 겨드랑이, 뒷다리, 항문 따위의 매달리기 적당한 곳에 자주 달라붙는다.[4]

기타[편집]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때문에 라파키(en:Rāpaki) 위의 절벽에 위치한 캔터베리도마뱀붙이의 서식지가 불안정해졌고, 사람들이 2015년에 녀석들을 리카르턴부시(:en:Riccarton Bush)로 옮겼다. 209마리의 도마뱀붙이류가 "구덩이 가장자리의 절벽에서 로프 액세스(:en:Rope access)의 전문가들이 현수하강하여 회수되었는데, 그 지역에 계획된 큰 지질공학적 작업이 도마뱀붙이류의 서식지를 파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16] 리카르턴부시의 삼림 서식지가 이전의 바위 절벽 서식지와는 굉장히 다르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둘레에 포식자방지울타리(:en:predator-proof fence)가 세워져있어서 도마뱀붙이류가 생존하기 유리했기 때문에 선정되었다. 캔터베리도마뱀붙이는 1980년대까지 리카르턴부시에 살았었고, 그래서 이번에도 생존할 수 있을 거라 여겨졌다. 도마뱀붙이류에 일일이 라디오 송신기(:en:adio transmitters)를 달아서 카히카테아(:en:Dacrycarpus dacrydioides) 나무에 풀어줬지만, 대부분 "다른 덩굴로 뒤덮인 나무나 줄기로 이동했고, 한 마리는 풀어준 나무 근처의 호주양배추나무(:en:Cordyline australis)에 자리를 잡았다."[16] 송신기를 통해 도마뱀붙이류가 이동한 거리를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고, 이 녀석들이 나중에 짝짓기 기회를 잡기 위해 서로 가까이 살아가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보았다.[16]

각주[편집]

  1. “Woodworthia brunnea”. 《The Reptile Database》. 2017년 11월 11일에 확인함. 
  2. Nielson, Stuart V.; Bauer, Aaron M.; Jackman, Todd R.; Hitchmough, Rod A.; Daugherty, Charles H. (April 2011). “New Zealand geckos (Diplodactylidae): Cryptic diversity in a post-Gondwanan lineage with trans-Tasman affinities”. 《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59 (1): 1–22. doi:10.1016/j.ympev.2010.12.007. 
  3. Department of Conservation. “Atlas species information: Woodworthia cf. brunnea”. 
  4. Jewell, Tony (2008). 《A photographic guide to reptiles and amphibians of New Zealand》. Auckland: New Holland Publishers (NZ) Ltd. 
  5. The New Zealand Herpetological Society. “Woodworthia brunnea”. 
  6. Winkel, Dylan van; Baling, Marleen; Hitchmough, Rod (2018). 〈Waitaha gecko〉. 《Reptiles and Amphibians of New Zealand: A Field Guide》. Auckland: Auckland University Press. 
  7. “Geckos”. 《www.doc.govt.nz》 (영어). 2019년 5월 8일에 확인함. 
  8. Winterbourn, M (2008). 《The Natural History of Canterbury》. Christchurch. 
  9. Macara, G (2016). “The Climate and Weather of Canterbury”. 《NIWA》. 
  10. Peterson, P.; Hayman, E. (2018). “Conserving indigenous fauna within production forestry landscapes.” (PDF). Manaaki Whenua Landcare Research and Gisborne District Council. 
  11. “Getting to know your lizards.”. Te Waihora Co-Governance. 2014년 7월 15일. 2019년 5월 12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2월 30일에 확인함. 
  12. Wilson, Kerry-Jane (2014년 3월 1일) [2007-09-24]. “Lizards - Appearance and life cycle”. 《Te Ara - the Encyclopedia of New Zealand》. 2019년 4월 22일에 확인함. 
  13. “Woodworthia brunnea | NZHS”. 《www.reptiles.org.nz》. 2019년 5월 8일에 확인함. 
  14. Wotton, M.; Drake, R.; Powlesland, G.; Ladley, J. (2016). “The role of lizards as seed dispersers in New Zealand”.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New Zealand》 46 (1): 40–65. doi:10.1080/03036758.2015.1108924. 
  15. The New Zealand Herpetological Society. “Frequently asked questions”. 
  16. Te Rūnanga o Ngāi Tahu. “Canterbury geckos adjust to new home”. 2019년 5월 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9년 12월 3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