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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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편집]

마지막 댓글: 15년 전댓글 1개인원 1명이 토론 중

"초등학교 3학년 때이던가 4학년 때이던가, 어머니(서중하 여사)는 처음으로 손위 형님(동한)과 내게 ‘신부가 되라’는 말씀을 꺼냈다. 형님은 즉석에서 쾌히 승낙했으나 나는 그러질 못했다. 아무튼 대구로 이사한 뒤, 나는 천주교 대구대목구 유스티노 신학교 부설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이 학교는 말만 초등학교였지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의 수업을 하면서 신부가 되는 기초 코스를 가르치는 특별한 교육기관이었다. 물론 형님과 어머니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1]
"나는 로마에서 부음을 듣고 난 뒤, 한 달 동안 회의에 참석하면서도 마음의 공허를 메울 수 없었다. 그래서 형님을 잘 아는 이들에게 주소를 아는 대로 긴 편지를 썼다. 어떤 이에게는 형님 부음을 알리는 뜻도 있었지만 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대구로 내려갔다. 먼저 주교관 경내에 있는 묘소로 갔다. 소박한 분묘 앞에는 작은 나무 십자가가 꽂혀 있었고, 거기에는 ‘사제 고 김 까를로 동한의 묘’라고 쓰여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형님의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1983년 9월 당시 형님 김동한 신부 선종)[2]
"우리는 외양으로는 그럴싸하게 화려하게 큰 집을 짓고 새 도시를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모래 위에 지은 사상누각에 불과하였습니다. 인간과 인간 생명이 모든 가치 중에서 제일간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살아왔더라면,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정치인과 경제인들에게 이런 인간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돈이나 권력에 대한 욕망에 앞서 있었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1995년 7월16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희생자를 위한 미사 강론 중)[3]
사목 현장에서 제일 기억나는 사건은) 6ㆍ10항쟁 당시 학생들이 전경들의 포위 속에 명동성당에서 밤낮으로 농성을 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당국에서는 병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할 계획을 세워 두고 한 사람이 나에게 이를 통보하러 왔다. 그때 나는 ‘그렇게 되면 큰 비극이 일어난다. 그 사람들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보게 될 것이고, 나를 쓰러뜨리고야 신부님들을 볼 것이고, 신부님들을 쓰러뜨리고야 수녀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그 다음에나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 말 때문인지 명령이 취소되고 학생들은 무사히 버스를 타고 돌아갈 수 있었다. 교회 내적으로는 1984년 교회 설립 200주년 기념식에 교황님이 전국을 방문하시고 마지막에 교황님 주례로 103인을 순교 성인으로 모셨다. 1989년 세계성체대회를 성대하게 치르면서 다시 교황님을 모신 일이 기억에 남는다[4]
"내 삶을 돌아볼 때마다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더 가난하게 살지 못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한 부분이다" [5]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성직자가 혈육의 정에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어머니가 그러하듯이 나에게도 내 어머니는 가장 크고 특별한 존재입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하고, 이 막내아들을 위해서라면 10번이라도 목숨을 내놓으셨을 분입니다." [6]
"어머니는 당신 이름 석 자와 하늘 천(天) 따 지(地) 정도의 글자밖에 아는 것이 없었고, 가난 때문에 거의 평생토록 옹기와 포목을 머리에 이고 팔러 다니면서도 곧은 신앙심과 여장부 같은 기질만은 대단했다”며 “그런 어머니 무릎에서 신앙심을 키우고 인간으로서 기본 교육을 배운 것을 하느님께 감사한다"
"어머니가 저를 사제의 길로 인도해 주셔서 한생을 잘 살다가 왔습니다. 속상하고 힘들었던 일도 털어놓고 싶은 게 좀 있지만..."(기자회견 중 한 인터뷰에서 하늘나라에서 어머니를 만났을 때 가장 하고 싶다며)[7]

--100범 (토론) 2009년 2월 20일 (금) 19:46 (KST)답변

김수환 추기경[편집]

마지막 댓글: 14년 전댓글 2개인원 2명이 토론 중

본문 내용에 보면 "김수환 추기경 ~ " 이런 식의 표현이 많습니다. 여기서 "추기경"을 삭제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Ø샐러맨더 (토론 / 기여) 2009년 2월 21일 (토) 21:46 (KST)답변

찬성 1969년에서 2006년까지 추기경이라는 직급에 해당하므로 기간 외에서는 삭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Q0v9z8 (토론) 2009년 6월 2일 (화) 21:05 (KST)답변

사진을 추가했습니다.[편집]

마지막 댓글: 15년 전댓글 1개인원 1명이 토론 중

조금 늦었습니다만, 예전에 조문을 갔을 때 촬영했던 사진이 있어 추가했습니다. 당시 관계자분의 허가 하에 직접 촬영한 것이니 문제될 것은 없는 사진입니다. :-D 다만, 당시 조문행렬의 사진같은 것은 제 사진 가운데서는 괜찮은게 없어서 아쉽네요. -- 201KEI (토론) 2009년 4월 9일 (목) 02:34 (KST)답변

선종 -> 사망?[편집]

마지막 댓글: 14년 전댓글 1개인원 1명이 토론 중

정치적으로 민감한 대통령 문서에는 서거 -> 사망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사망으로 합의됐는데, 이 문서는 선종을 사망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없군요. 둘다 존칭인만큼 서거를 사망으로 바꿔야 한다면 선종도 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Park6354 (토론) 2010년 1월 22일 (금) 19:24 (KST)답변

추기경님이 과연 어느 분야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