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사라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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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의견: 13년 전 (ChongDae님) - 주제: 표기에 관하여

이름 표기[편집]

국립국어원에서는 조제 사라마구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BIGRULE (토론) 2010년 8월 3일 (화) 13:19 (KST)답변

표기에 관하여[편집]

의견에 앞서 한 가지 정정하자면 저는 편의상 문서 제목 이동의 근거로 '국립국어원'을 사용하는데, 정확히는 '외래어 표기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통용 표기에 대한 토론은 사랑방이나 위키백과토론:외국어의 한글 표기에서 진행된 적이 있었는데, 제 입장은 '최대한 정해진 규범에 따르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도 적어 놓았지만, 1999년 외래어 심의회에 의해 '조제 사라마구'라는 명칭이 정식 표기로 정해졌으며, 특별한 예외적인 이유가 없는 이상 이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키백과의 원칙 중 하나가 '위키백과는 다수결이 아니라는 것 (즉, 다수결이 문제 해결을 위한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다수가 사용한다는 이유'가 예외적인 표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BIGRULE (토론) 2010년 8월 5일 (목) 00:11 (KST)답변

제 의견은 사용자:adidas님과 거의 같네요. 국어원은 강제기관이 아닐 뿐더러 출판사와 언론의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사회성을 생각해볼 때 국어원 표기가 사회적 의미를 획득하면 존중하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을때 맹목적으로 따라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위키백과는 다수결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언어는 다수결입니다. 다수의 언중이 사용하면 머잖아 규칙이 되는게 언어의 세계입니다. --거북이 (토론) 2010년 8월 5일 (목) 10:20 (KST)답변
거북이님의 의견에 따라 앞으로의 토론은 토론:슬라보이 지제크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BIGRULE (토론) 2010년 8월 5일 (목) 15:15 (KST)답변
포르투갈어 발음의 IPA 표기를 보면 "주제"가 맞는 듯 싶네요. 포르투갈어 표기법에서 'o'는 어말이나 '-os'에서만 "우"로 발음된다고 되어 있는데, 'o'가 '우'로 발음되는 경우가 더 있는 듯 싶습니다. 예를들어 포르투갈어로 Portugal의 발음도 "푸르투갈"(/puɾ.tu.ˈɡaɫ/)이네요[1]. 표기법의 미비로 보이는데, 제대로 하자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할 듯... 누구 포르투갈어 잘하시는 분?? -- ChongDae (토론) 2010년 8월 17일 (화) 18:52 (KST)답변
en:Portuguese_phonology#Unstressed_vowels에 따르면 'o'의 발음은 강세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José의 강세는 é에 있으므로, o는 강세가 없는 경우라 /u/로 발음되는 듯. -- ChongDae (토론) 2010년 8월 17일 (화) 19:04 (KST)답변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에는 강세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이 또한 학자들이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거북이 (토론) 2010년 8월 18일 (수) 10:03 (KST)답변
일단 Iceager님의 의견을 링크시킵니다. --BIGRULE (토론) 2010년 8월 18일 (수) 13:58 (KST)답변

이런 토론이 진행되고 있었군요. 회의록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1998년 사라마구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후 제24차 외래어 심의회에서 정한 표기는 사실 '주제 사라마구'였습니다. 위에서 링크하신 내용에서 언급한 1999년의 제27차 회의는 그때까지의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이름을 정리한 것으로, 여기에서도 '주제 사라마구'입니다. 그러다가 2005년 포르투갈어 표기 규정이 추가되면서 나온 용례집에서 '조제 사라마구'라는 표기를 처음 썼고, 그 후 이게 공식 표기가 되었습니다. 포르투갈어는 여느 언어가 그렇듯이 쓰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세대마다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표기 규정을 마련할 때 그 기준을 통일할 필요가 있었는데, 대부분 브라질 포르투갈어 발음을 기준으로 했고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발음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만 구분하여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브라질 포르투갈어 발음은 모음 약화가 포르투갈보다 덜 심하기 때문에 José는 브라질식 전통 발음으로는 실제 [ʒoˈzɛ]로 발음됩니다. 그래서 '조제'로 표기를 통일한 것입니다. 포르투갈어 표기 규정이 없던 1998년 당시에는 이름마다 개별적으로 표기를 정했기 때문에 José의 포르투갈식 발음의 특성을 감안하여 '주제'로 정했던 것이죠. 결론을 내리자면 '주제 사라마구'는 2005년 이전의 표준 표기였기 때문에 그렇게 잘 알려졌던 것이지, 표준 표기를 무시하고 언중이 자발적으로 사용한 '통용 표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라마구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을 때의 언론 보도에서 그 표기는 중구난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이 심의위 결정과 함께 '주제 사라마구'로 통일되었고 출판사에서도 이를 따랐던 것인데 그 후 포르투갈어 표기 규정이 새로 고시되면서 표기가 '조제 사라마구'로 바뀌었지만 홍보가 잘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Iceager (토론) 2010년 8월 19일 (목) 03:30 (KST)답변

위키백과:포르투갈어의 한글 표기를 보면 제14항 'e'의 발음은 강세 여부와, 브라질 포르투갈어에서의 차이를 따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제13항 'o'의 발음은 단지 위치에 따라서만 차이를 두고 있는데, 이를 14항처럼 했다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듯 싶네요. -- ChongDae (토론) 2010년 8월 19일 (목) 10:24 (KST)답변
포르투갈식 발음에서 'e'는 단지 어말이나 어두 무강세 음절 뿐만이 아니라 어중 무강세 음절에서도 [ɨ] (으)로 발음되고 강세를 받는 음절에서는 뒤따르는 자음에 따라 'a'와 비슷한 발음이 나기도 하니 14항도 포르투갈식 발음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제13항이나 제14항이나 포르투갈식 발음을 완벽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pregar, coração은 포르투갈식 발음에서 뜻에 따라 첫 e, o가 '으, 우'로 약화되기도 하고 '에, 오'로 발음되기도 하니 애초에 철자만으로는 포르투갈식 발음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밖에도 포르투갈식과 브라질 일부 지방 발음에서는 /s, z/가 어말과 자음 앞에서 /ʃ, ʒ/로 변화하고 브라질식 발음에서는 모음의 비음화가 심하며(samba는 '삼바'는 거의 '상바' 비슷하게 발음되기도 합니다) 브라질에서는 nh /ɲ/이 비음화된 반모음 /j/로 발음되는 등(그래서 Juninho를 표준 '주니뉴' 대신 '주닝요, 주닝유' 등으로 적기도 하는 것입니다) 나라, 지역 간의 발음 차이가 심합니다. 그러니 각 발음을 모두 반영하려고 하면 표기법이 너무 복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Ronaldo를 브라질 인명이냐 포르투갈 인명이냐에 따라 '호나우두', '호날두'로 나누어 적는 것만으로 해도 혼란이 크지 않습니까? --Iceager (토론) 2010년 8월 20일 (금) 05:49 (KST)답변
포르투갈어 표기법이 나오기 전의 혼란에 관한 홍성호 기자의 글이 재미있네요. 스페인어식 발음인 "호세 사라마고" 역시 아직도 생명력을 가진 듯... -- ChongDae (토론) 2010년 8월 22일 (일) 03:45 (KST)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