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KIWI/전체기사/2023년 5호
세계는 여전히 어지럽고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전쟁은 끝나지 않고 있고 새로운 분쟁과 전쟁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모두의 자유로운 정보 공유”라는 우리의 이상 역시 평화의 한 측면이란 점을 절감합니다. 갈등은 끊이지 않겠지만 부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국제 질서가 정착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위키백과를 비롯한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들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이번 호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슬기로운 위키 생활”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해마다 한 해 동안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사용자를 가려 올해의 위키인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여러 명의 위키인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분의 의견도 함께 듣습니다.
올해 컨퍼런스에서 관심을 끈 주제 가운데 하나는 위키데이터의 한국 관련 콘텐츠에 대한 식별자 등록과 연결 방법이었습니다. 외국의 데이터 전문가가 스스로의 관심으로 이미 많은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 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후속 모임이 이루어졌습니다. 관련 소식과 함께 참여 방법을 소개합니다.
정규 사업으로 정착한 옛한글 프로젝트와 전문 지식 보강 프로젝트도 순항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위키탐방을 두 번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기나긴 팬데믹 기간을 마치고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의 달 에디터톤에서 위키미디어 대만 지부와 최초로 협력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와 협업은 이 번이 처음이라 아직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다양한 해외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사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 해를 시작한다는 시간 기준은 그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것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마무리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 삶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분의 삶에서도 좋은 마무리와 시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위키백과와 만난 것은 엄청나게 초창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편집 이력은 띄엄띄엄 진행했다고는 하지만 벌써 17년이 되었다. 카메라를 쥐고나서 바로 다음해부터 위키백과에도 손을 댄 셈이다.
가장 크고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KF-21 보라매 문서에 사진을 기여했던 때이다.
그때로 돌아가자면 2017년 ADEX 관람 당시에 KFX 미니어처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공개하였기에 우연히 보고 찍었었다. 그리고 그것을 집에 돌아온 뒤 위키미디어 공용에 업로드하고 이어서 한국어 위키백과와 영어 위키백과에 관련 사진으로 편집하고 기여해서 공개하였다.
그 이후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진이 공개되고 난 뒤 다른 언어판 위키백과 등이 일제히 이 사진을 인용해서 관련 사진으로 사용했고, 지금도 영어 위키백과의 Fourth-generation fighter 와 튀르키예어 Dördüncü nesil jet avcı uçağı 문서 (한국어 위키백과의 4세대 전투기 문서에 연결) 등에 지금도 이 사진이 삽입되어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물론 시간이 흘러 이제는 KF-21 보라매의 실물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진으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기여하고 편집해서 공개한 사진은 멀리멀리 퍼져나가 관련 사진으로 지금도 세상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 사진을 남긴 것이 내가 위키미디어 운동가로서 처음으로 크게 성공해 본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한편으로는 필요한 사진이 있으면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인터넷 기고를 할 때 참조사진을 사용하면서 제일 먼저 찾는 곳은 픽사베이 같은 곳이 아니라 위키미디어 공용이다. 나는 필요한 주제의 사진을 위키미디어 공용에서 찾아서 바로 다른 기고 등에서 자료사진이나 이미지 상징으로 쓰기도 한다. 위키미디어 공용에 기여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기여한 것을 활용하여 세상에 무언가를 사진으로 설명해야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여를 하는 것을 통해서, 기여를 통해 생겨난 것을 이용하는 것으로 우리는 다양한 지식과 기록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이자 또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내가 대학교 전공수업 시간으로 들었던 〈사진의 역사〉 과목 강의에 의하면,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등에 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진을 활용했던 시절이 있었다고 설명을 들었다. 제국주의는 몰락했지만, 사진이라는 매체는 살아남았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디선가 또 촬영을 할 것이며 이 세상의 어딘가의 순간순간을 또 촬영할 지도 모를 것이다.
사진은 내 아카이브에도 있지만 더 넓은 장소에도 사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위키미디어 공용의 존재를 발견한 이후 기록성으로 남긴 사진 중 필요한 사진은 위키미디어 공용에 업로드하여 기여하는 형식으로 세상에 남기게 되었다. 그런 것이 내가 이후 위키미디어 운동에 참여하고 난 뒤 가장 효과적으로 사진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남게 되었다.
나는 앞으로도 사진을 어디선가 찍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진을 찍게 된 것을 멀리멀리 퍼지게 만들 것이다. 그러한 기록들은 위키미디어 공용을 통해 쌓이게 될 것이다.
위키미디어 운동은 끝이 없는 운동이다. 위키미디어 운동은 종료되지 않는 운동이며, 이 세계의 역사가 끝나야 끝날 수 있는 운동이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모은다는 굳은 결의로 처음에 영어 위키백과로 출발했던 것이 오늘의 이 순간에 이르게 된 것이다.
위키백과 편집자, 그러니까 멀게 보면 위키미디어 운동가들에게 권고하는 것 중 하나는 일단 좋은 거리들이 있으면 바로 편집하고 기여하라는 것이다. 뭔가 결정적으로 "이것은 기록해야겠다" 라는 생각의 사진이 있다면 당장 촬영하라. 그리고 빨리 정리해서 공용에 기여하라. 그리고 위키백과 등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에 편집하고 기여하면서 공개하라. 그 뒤에 당신의 기여가 멀리멀리 퍼져나가 이 세상에 당신이 남긴 세상의 모습과 지식의 탑을 쌓아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 지구의 촬영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촬영할 것이다. 그리고 남길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낼 것이다. 2017년 내가 뭔가 보고 사진찍었던 KF-21 보라매 전투기 모형을 담은 것이 지금도 위키미디어 공용에 가면 남아있고 언젠가 그것이 '실물 공개 이전 프로토타입 모형 사진'이라는 설명으로 후대에 남겨질 것이다. 그런 것 처럼 다음에는 여러분이 사진을 촬영하여 공용에 기여하자. 그 뒤 어떻게 된다면, 당신의 편집과 기여가 멀리멀리 갈 것이다!
- 기고문의 제목은 2019년 대한민국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적장애 기타리스트의 삶과 음악을 소재로 한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를 패러디하였음을 밝힌다.
소도구 자작을 통한 효율적인 위키생활
안녕하세요, Respice post te입니다. 저는 2023년 5월부터 위키백과에서 기여를 시작했고, 이곳이 제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위키백과는 단순히 정보의 보고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죠.
제가 위키백과 생활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위키백과가 사용자들에게 기술적인 도구들을 통해 직접 참여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우리가 보다 쉽게 기여하고, 에디터로서의 경험을 한층 효율적이고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수많은 도구들 중에서도, 반달리즘을 막는 'Twinkle’과 ‘RedWarn’, 분류를 관리하는 'HotCat’과 같은 사용자 스크립트는 우리의 작업을 단순화하여 시간을 절약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모든 사용자의 필요를 다 충족시키는 완벽한 도구는 없기에, 때로 우리는 직접 스크립트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 스크립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하지만, 모두가 개발자는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특히 'ChatGPT’와 같은 도구들은 기본적인 코드 생성부터 정보 제공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스크립트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가 100%의 정확성을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모든 경우에서 코드를 검증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코드를 검토하고, 테스트하며, 경험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Chat GPT를 통한 개발에 대한 다음의 간단한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Q. 위키백과 도구창에 ‘사랑방’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링크를 추가하는 코드를 만들어 주세요.
이런 종류의 질문에 Chat GPT는 처음에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Chat GPT에게 위키백과의 사용자 스크립트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코드를 학습시켜야 합니다. 저는 영어판 위키백과의 사용자 스크립트 가이드에 있는
// Make sure the utilities module is loaded (will only load if not already)
mw.loader.using( 'mediawiki.util', function () {
// Wait for the page to be parsed
$( document ).ready( function () {
//see below "Portlets" subsection
var link = mw.util.addPortletLink( 'p-cactions', '#', 'Wikify', 'ca-wikify', 'Mark for wikification');
$( link ).click( function ( event ) {
event.preventDefault();
doQwikify();
} );
} );
} );
이 코드를 먼저 학습시킨 후 다시 질문하였습니다.
그러자 Chat GPT는 다음과 같은 코드를 제안하였습니다.:
mw.loader.using('mediawiki.util', function () {
$(document).ready(function () {
var link = mw.util.addPortletLink(
'p-tb',
mw.util.getUrl('위키백과:사랑방'),
'사랑방',
't-love',
'위키백과 사랑방으로 이동',
'l'
);
$(link).click(function (event) {
event.preventDefault(); // 이벤트의 기본 동작을 취소
window.location.href = mw.util.getUrl('위키백과:사랑방'); // 사랑방 페이지로 이동
});
});
});
위 코드는 도구창에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링크를 성공적으로 추가해주며, 클릭 시 ‘위키백과:사랑방’ 문서로 이동함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동작을 이루어냅니다. 이런 방식을 통한 사용자 스크립트 개발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많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더 복잡한 스크립트 개발에 있어 AI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럴때 우리는 이미 만들어져있는 초안 코드를 학습시켜 Chat GPT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여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Chat GPT는 단순한 도구일 뿐이며 결과적으로 직접 코드를 제작할 수 없다면 더 다양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사용자 스크립트는 만들 수 없으므로 Chat GPT와 대화하며 여러 프로그래밍 기술을 습득하여 점차 성장해나가야 합니다.
프로그래밍 기술을 늘리기 위하여 백:사용자 스크립트나 다른 사용자들의 코드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우리는 위키백과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방향으로 코드를 개발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사용자 스크립트 개발에 도전하여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위키 생활을 만들어 보세요. 지금까지 Respice post te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문서 탑뷰에는 고려-거란 전쟁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들의 이름이 수를 놓았습니다. 이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아무래도 관련 배경 지식을 알게 될 때 보다 흥미진진해지는 법이죠.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4천명이 40만명을 막는 말도 안되는 극적인 장면이 실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의 고증 위에 그려진 것이란 점을 알게 되면 그야말로 짜릿한 감흥이 전해져 옵니다. 그래서인지 위키백과 문서 열람 탑뷰 목록에도 관련 문서들이 줄지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서명 | 탑뷰순위 | 최초작성년 | 편집횟수 | 바이트 |
---|---|---|---|---|
강감찬 | 3 | 2005 | 524 | 10,377 |
고려-거란 전쟁 | 5 | 2008 | 185 | 7,119 |
강조 | 6 | 2006 | 256 | 6,510 |
현종 (고려) | 13 | 2005 | 490 | 21,300 |
고려 거란 전쟁 (드라마) | 15 | 2022 | 498 | 27,126 |
목종 (고려) | 22 | 2005 | 265 | 13,875 |
제2차 고려-거란 전쟁 | 23 | 2015 | 34 | 3,288 |
제1차 고려-거란 전쟁 | 42 | 2015 | 38 | 5,555 |
제3차 고려-거란 전쟁 | 92 | 2015 | 25 | 2,831 |
최수종 | 95 | 2007 | 2,025 | 32,549 |
양규 | 123 | 2010 | 81 | 4,919 |
귀주 대첩 | 127 | 2005 | 151 | 8,036 |
우리도 관련한 역사적 배경을 좀 더 살펴 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 고려 거란 전쟁의 당사인 거란은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중국의 역사, 시베리아의 역사에 등장하는 옛 나라입니다. 중국의 통일 왕조인 당나라가 907년 멸망한 뒤 열린 오대십국시대로 중국은 북방의 통제력을 잃었고 그 사이 거란이 916년 요나라를 건국하였습니다. 한편 한반도에서도 후삼국시대가 끝나고 918년 고려가 건국되었고, 960년 송나라가 건국하면서 동아시아의 국제 정세는 이 세 나라 사이의 밀고 당기는 각축전 모양새를 갖추게 됩니다.
관련문서 | 30일 조회수 | 바이트 |
---|---|---|
거란 | 16,473 | 6,552 |
요나라 | 11,503 | 10,665 |
송나라 | 2,527 | 54,194 |
- 거란이 세운 요나라는 그보다 후대인 몽골의 징기스칸처럼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그리고 동아시아 북부의 패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송나라와 전쟁을 벌이는 한편 발해를 무너뜨리고 고려도 침공하였습니다. 거란은 모두 3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공합니다. 이렇게 벌어진 고려-거란 전쟁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관련문서 | 30일 조회수 | 바이트 |
---|---|---|
요 성종 | 9,723 | 15,688 |
소손녕 | 12,916 | 3,309 |
소배압 | 29,944 | 2,724 |
고려 성종 | 5,743 | 14,301 |
고려 목종 | 31,468 | 13,785 |
고려 현종 | 79,338 | 21,300 |
서희 | 12,777 | 11,095 |
강조 | 152,253 | 6,510 |
양규 | 45,604 | 4,919 |
김숙흥 | 1,661 | 1,765 |
강감찬 | 281,780 | 10,377 |
- 고려는 거란의 세 차례에 걸친 침공을 필사적으로 막아내었습니다. 1차 침공 때는 서희가 담판을 벌여 강동 6주를 구축하게 되었고, 2차 침공에는 양규가 필사적인 저항으로 거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으며 3차 침공 때는 강감찬이 귀주에서 거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관련문서 | 30일 조회수 | 바이트 |
---|---|---|
강동 6주 | 17,847 | 8,158 |
전연의 맹 | 560 | 1,650 |
강조의 정변 | 37,066 | 4,299 |
귀주대첩 | 43,149 | 8,036 |
- 세 차례에 걸친 고려 침공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요나라는 이후 고려와 다시 관계를 수복합니다. 고려는 북방의 침입을 대비하여 천리장성을 세웁니다. 고려의 경우 이 전쟁 이후 집권 세력이 호족에서 귀족으로 바뀌게 되었고, 요나라와 송나라, 고려 사이에는 균형잡힌 외교 관계가 형성됩니다.
관련문서 | 30일 조회수 | 바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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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장성 (고려) | 309 | 3,049 |
송나라 | 3,134 | 21,489 |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한국의 역사에 관련한 위키백과 문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용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가 이 문서들을 살찌울 수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여러분도 간단하게 나마 기여에 참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3은 네 개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ChatGPT 등 AI챗봇과 위키백과 편집의 영향에 대해 해외 발표자의 기조 발표를 듣고, 패널들이 대담을 나누는 1부, 협회의 성과, 위키데이터에 대한 쿼리 접근 방법과 외부 식별자 매칭도구를 살펴보는 해외연사 발표, 자매프로젝트에 활성화 방안을 다루는 2부, 사용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발표인 3부, 현재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현안을 살펴보는 오픈피시볼 4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 기조 발표에서는 AI 챗봇이 앞의 단어에 이어 단어를 자동생성하는 거대언어모델 AI보다는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맞춰주는 사용자 경험(UX)에 가까운 물건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AI챗봇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와서 위키백과에 쓰는 것은 권장하지 않지만, 문서 초안 작성, 맞춤법 보조, 내용추가제안, 타언어 백과 번역 등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받았습니다. 그럼에도 AI가 생성하는 콘텐츠에 먹혀 인터넷 상에 인간이 만든 콘텐츠가 결여되거나 인간이 생성하는 콘텐츠조차 AI생성 콘텐츠를 모사하게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기조발표자인 Dr. Jonathan Fraine은 한국어 커뮤니티에 전달하였습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에게 AI챗봇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한국의 중고등학교 교육에서의 AI챗봇 과제 활용에 따른 저작권 인식에 대한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버스와 경운기처럼 용도에 맞게 쓰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도 더이상 AI 생성 글줄의 안전지대가 아니므로 적절한 규칙을 세워야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였습니다.
2부에서는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봉사시간 부여를 통한 고문헌 전자화,HIV/AIDS, 암 등 전문지식을 갖춘 자원봉사자 집단과의 협력 사례를 발표하였습니다.
두번째로는 Margaret. R. Donald 연사의 사전녹화된 영상과 현장 발표를 통해 위키데이터에서 한국과 관련된 항목을 찾는 쿼리 이용방법과 외부 식별자 매칭도구 활용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자매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여러 자매프로젝트를 순환하면서 자유편집 챌런지 활동을 진행하여 사용자의 관심을 모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신정, 설날등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수 있으니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3부 사용자 발표에서는 세분의 발표자가 각자의 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키마니아에 다녀온 Twotwo2019 사용자는 위키마니아의 인상 깊은 발표를 요약하였는데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서 다양성과 협력을 어떻게 증진하는지와 AI번역 및 딥러닝 모델에 대한 논의를 다루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에 있는 브루나이족이나 오랑족을 말레이 커뮤니티에 끌어온 방법과 소수민족의 문화나 역사를 담기 위해 지역사회 및 주민과의 인터뷰를 지역 방송국과의 협력을 통해 내보내어 2차 출처를 창출하는 활동이 주목할만 했습니다. 타이완의 경우에는 소수민족인 파이완족 등이 스스로의 위키백과를 창설할수 있도록 하는 운동을 공유해왔습니다. AI번역의 경우, 내용이 부족한 소수언어 위키백과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AI 교열도구의 저작권 문제는 없는지, 위키백과를 출처를 생성된 글을 위키백과가 참조하는 우로보로스 되먹임 문제에 대한 부분도 되짚었습니다.
이야기꾼님은 컨퍼런스 직전에 통과된 목록 문서 지침을 중심으로 다양한 목록 문서들의 사례를 열거하며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나가야할 목록 문서에 대해 함께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확인가능의 준수와 지나치게 사소한 정보의 배제, 독립 생성 가능한 문서의 별도 생성등 목록문서가 어떻게 하면 양질의 문서가 될 수 있을지의 기준을 환기하였습니다.
Altostratus님은 그로스해킹 전략을 한국어 위키백과에 적용해보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사용자 유입을 늘리는 것과 사용자가 위키백과의 지속적으로 편집하는 두 지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공동체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응 전략을 짜야한다고 보았습니다.
4부 오픈피시볼에서는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가 고민하는 다양한 주제가 오갔습니다.
짧은 동영상 도움말을 제작하는 간단한 방법에 대한 논의에서 시작하여, 사용자 발표에서 논의되었던 목록 문서 지침에 대한 보도 심도깊은 논의, 토막글 보완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 환기가 제기되었습니다. 커뮤니티를 활성화 하기위해서는 활동 사용자에 대한 칭찬 및 리워드 체계를 재점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토론태도를 보이는 사용자에 대한 적절한 제지,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위키인터페이스에 대한 개선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위키컨퍼런스에서 있었던 발표에 대한 자세한 요약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11월 25일 열린 회원의 날 겸 위키컨퍼런스 후속 모임에서는 mix'n'match 소도구 활용, 인물문서 편집방법 논의, 그 외 여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3에서 Margeret Donald 발표자가 시연했던 mix’n’match 도구로 위키데이터 항목와 한국민족문화대백사전을 연결하는 체험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어 위키데이터 항목과 연결할 유용한 데이터베이스로 우리역사넷의 교과서 용어해설이 추천되었습니다. 용어해설 페이지의 인터넷 주소가 표준화되어 있는 다른 백과사전이나 용어집을 앞으로 위키데이터와 연동할 새로운 식별자로 추가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mix’n’match 도구는 한국어 인터페이스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으며, 그럼에도 무작위 매칭 모드를 활용하여 위키데이터 항목과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유용하게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또한 전혀 매칭이 되지 않은 한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항목 목록을 앞으로 위키백과 내에서 한국 관련 문서 에디터톤 등을 진행할 때, 참고목록으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인물 문서 편집방법 탐구에 대해서는 등재기준, 인명의 대표 표기, 문단 구성, 생존 인물의 전기 등을 다루었습니다.
등재기준을 판단할 예시로 대학교수, 밈, 하나의 사건으로 유명한 인물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LK-99 초전도체 관련 인물과 노벨상 수상자인 얀 륄리에를 대표 사례로 하여, 등재기준이라는 문턱 그리고 언어 장벽에 대해 함께 의논하였습니다. 참여자가 제시한 투유유, 서울 지하철 3호선 방화 사건을 바탕으로 인물의 이름을 백과사전에 싣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하였습니다. 놀랍게도 야구 선수와 축구 선수 중 1군 선수만 등록하자는 총의는 참여자들은 인식하고 있으나 문서등재기준 (인물) 및 스포츠, 야구, 축구 프로젝트에서 편집 지침으로 규정하지 않은 관례로 확인되었습니다.
인명의 대표표기에 대해서는 축구 선수 보비 찰턴 경의 사례를 바탕으로 가능한 여러 표기가 있을 때, 어떤 표기가 대표 표제어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버니 샌더스, 블라디미르 푸틴, 이븐 알하이삼 등 다른 언어권에서 사용하는 인명 표기 관습과 한국어의 인명 표기 방법의 충돌에 대한 고찰도 진행되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하는 외래어 표기법이 아예 없는 미얀마어나 방언에 따른 발음 격차가 큰 아랍어에 대해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개설된 학과의 언어별 표기법을 찾는 등 보완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문단 구성에 대해서는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뉴턴 축구인 메시, 차범근의 사례를 바탕으로 같은 분야의 인물도 다른 방식으로 문단이 구성될 수 있음을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비트겐슈타인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하거나 학문적 방향성을 급격히 바꾼 인물의 경우도 정형화된 문단 구성을 따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인물이 활동한 분야별로 적절한 문단 구성 시안을 제시하고 추천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였습니다.
생존 인물의 전기에 대해서는 이선균, 지드래곤의 마약 논란에 대해 언론기사 제목을 기준으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확인 가능 기준을 만족하는 언론기사임에도 실시간으로 사건을 따라가는 식으로 보도할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생존 인물의 평판에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또한 범죄나 사건사고의 가해자나 피해자의 실명을 위키백과에서는 함부로 싣지 않아야 한다는데도 공감하였습니다. 생존인물의 전기를 타언어 위키백과와 같이 누구나 지켜야하는 정책으로 강화할 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회원의 날 모임에 모인 사용자들은 최근 근황과 관심이 있는 여러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올해의 위키인 후보자에 대한 생각, 위키백과 내에서 가끔 발생하는 법적 위협에 대한 이야기, 신흥 종교 인물에 대한 이해관계충돌, 한국 무속 신앙 연구에서의 기독교 시각에 따른 편향성 등에 대해 생각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주제가 변화하였습니다.
자매프로젝트와 에디터톤에 대해서는 참여가 조금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위키인용집은 영어권에서는 서적 출판, 연설, 에세이 등에서 일상적으로 과거의 명언을 인용하는데 반해서 한국어권은 그런 문화가 미약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권 인용집은 해당 인물의 발언 뿐만 아니라 저서의 내용 중 중요한 문구도 전부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한국어 위키인용집에 맞는 형식에 대해 고민이 필요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위키생물종은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위키데이터와 역할이 중복되는 현시점에서의 활용은 애매해 보였습니다.
위키배움터의 경우, 자신의 주관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써 ‘오징어 게임의 심리학’과 같은 우수한 글이 작성될 수 있도록 권장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위키백과 아시아의 달에 대해서는 문서 보충에도 점수를 주는식으로 규칙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내용을 보충하고 싶은 문서가 있어도 새 문서 편집이 강제되는 부분, 작년에 새 문서로 만든 문서를 올해 보완하고 싶어도 기여로 인정받을 수 없는 부분이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언어가 편집에 참여하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나마 중앙아시아 지역은 러시아어, 서남아시아 지역은 아랍어 자료가 풍부하지만 한국어 사용자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이기에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그 외에 과거 위키독서용으로 활용된 en:wikiReader라는 기기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라는 범용 마이크로컴퓨터 등장 이전의 위키활용 시도로 보였습니다.
2023년 올해의 위키인은 예년보다 이른 11월 중순부터 후보자의 추천과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커뮤니티 투표와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올해의 위키인의 면면을 소개합니다!
올해의 신인 부문에 19표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YellowTurtle9님은 2022년 12월에 가입한 사용자로 양질의 문서 기여는 물론 토론에의 적극 참여, 에디터톤과 온오프라인 모임 등 한국어 위키백과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여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특히 축구 등 스포츠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고 계십니다. 스포츠 분야는 매년, 매시즌, 매경기의 활약이 켜켜히 쌓여서 스포츠인, 구단, 리그의 이야기가 만들어져 나갑니다. YellowTurtle9님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콘텐츠 기여 부문에서는 2019년부터 음악 분야에 대해 기여해오신 화용도님이 15명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국악의 잡가에서부터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까지 한국 음악에 대한 콘텐츠 뿐만 아니라 Kate Bush (EP) 에서 50 Words for Snow까지 한 가수의 다양한 시대의 명곡에 이르기까지 음악 세계에 대한 애정으로 위키백과에 콘텐츠를 채워나가고 계십니다.
관리 부문에서는 한국어 위키백과를 넘어 한국어 위키미디어프로젝트의 문서 훼손에 대한 방파제가 되어주신 LR0725님이 21표의 추천을 받아 관리 부문 위키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위키문헌·위키낱말사전·위키책·위키인용집의 한국어판은 상주 관리자가 없거나 부족한 한국어 위키프로젝트의 변방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LR0725님은 그동안의 다양한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순찰과 관리 활동을 바탕으로 소규모 위키들에 대한 관리 활동을 대행하는 전역 관리자로 선출되셨습니다. 한국어 자매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수 언어 위키에서 LR0725님의 관리 활동이 이어져 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자매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위키문헌에서 활발한 기여를 하고 계신 Aspere님이 15표의 추천으로 선정되셨습니다. Aspere님은 저작권이 만료된 다양한 기독교 한글 번역 경전을 위키문헌에 타자하여 접근할 수 있게 하였을 뿐 만 아니라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주관의 옛한글 문헌 전자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옛한글 고문헌을 전자화 하는데 참여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암 문서 보강 프로젝트가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HIV/AIDS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의대생 등과 협업을 통해 현대인의 주요사망원인인 암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위키백과 기여 중 전문지식을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12월 30일 오후2시 서울 신도림역 가온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위키미디어 송년회 2023에서는 올해의 위키인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과 송년회 참석자간 토론인 오픈 피시볼이 진행됩니다. 2023년 한 해의 묵은 일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이야기하는 이번 송년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2023년 8월부터 3개월간 봉사자들은 한국어 위키백과에 암에 대한 중립적인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도록 문서를 향상시키는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10명의 봉사자들은 12개의 문서를 새로 생성하고, 총 35개의 문서를 편집하였습니다. 112만 바이트의 정보가 추가되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내용이 추가된문서는 4천 바이트에서 13만 3천 바이트로 용량이 증가한 대장암 문서입니다.
대장암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인 결장 또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50% 이상의 환자에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노화나 생활습관 문제가 주요한 원인이며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대표적인 경고 신호로는 변비, 혈변,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50세 이상이 고위험군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장 받습니다. 대장암의 진단은 대장내시경이나 구불 결장경 검사로 검체를 채취하여 진단합니다.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에는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습니다. 충분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병행하여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대장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치료는 진행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이가 없는 초기단계에서는 내시경 절제나 수술을 통해서 치료 될 수 있습니다. 암의 전이 정도에 따라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대장암 더 알아보기
- 암 문서 보강 프로젝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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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청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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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영 선화당 (원주시)
2023년 겨울 위키탐방은 12월 한 달 동안 강원도의 서부에 있는 춘천시와 원주시의 문화유산, 거리 풍경, 관광지의 사진을 촬영하러 떠납니다. 두 도시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한반도 중동부에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에는 강릉시, 원주시, 춘천시를 3대도시로 칩니다. 이 중 대관령 서쪽의 영서지방에는 북쪽의 춘천시와 남쪽의 원주시로 나뉜다 하겠습니다. 본래 강원감영은 원주에 있었으나 1895년 23부제 때 잠시 강원도가 폐지되고, 1896년 부활할 때 춘천부청을 강원감찰부청으로 삼으면서 강원도의 행정중심지가 옮겨가게 됩니다.
춘천시가 강원도의 행정중심지와 소양강댐을 중심으로 호반의 도시라는 별칭을 얻는동안 원주시는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철도 중앙선과 경강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충지가 되었습니다. 춘천시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공업 개발이 제약된 반면, 원주시는 경공업 위주로 오래 발전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도시의 명소를 탐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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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가》 중 부자유친 부분
옛한글 문헌 전자화 프로젝트는 순한글로 된 언해본, 한자와 한글 풀이가 함께 포함된 언해본 등 다양한 옛한글문헌을 봉사자의 손으로 함께 타자하여 위키문헌을 통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3년 하반기 프로젝트는 2023년 12월 2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한달반 동안 봉사자들과 함께 미리 업로드된 문헌 스캔분을 위키문헌에 담아냅니다.
2015년 이래로 열리고 있는 위키백과 아시아의 달은 아시아 지역 커뮤니티 간 이해를 높이기 위한 행사입니다. 2023년 아시아의 달에서 한국어 위키백과 커뮤니티는 이웃 지역인 대만을 특별 테마로 더해서 함께 탐구해 보았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일반 주제에 대해 7명의 사용자가 65개 문서를 만들었고, 대만 테마 주제에 대해서는 5명의 사용자가 13개의 문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일반 주제에 대해서는 Aspere님의 팔레스타인 연대기가 눈에 띕니다. 가지 지구의 시초인 전팔레스타인 보호령과 요르단의 서안 지구 합병에서부터 차기 팔레스타인 총선에 이르기까지 역사, 지리, 협정, 정치를 망라한 29개의 문서를 한국어 위키백과에 새로 작성하였습니다.
대만 테마에서는 4개의 문서를 새로 작성한 HwangHuang님의 문서 중 피터 나이츠 문서가 눈에 띕니다. 우리 이웃 대만에 네덜란드와 스페인이 식민지를 설치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피터 나위츠는 네덜란드령 포르모사의 세번째 총독으로, 네덜란드령 포르모사는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항로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후일 네덜란드를 쫒아내는 정성공의 아버지 정지룡을 인질로 잡아 중국에 무역 특권을 요구하거나, 원주민을 가혹하기 대우하다 부하가 모두 살해당하고 간신히 빠져나오는 등 여러가지 일을 겪었습니다. 일본 상인에게 과도한 통행료를 요구하다가 피터 나위츠 본인이 인질로 잡히는 타이오완 사건이 일어나자 네덜란드령 포르모사 의회는 그의 신병을 일본에 넘겨버렸고, 1636년에야 네덜란드령 동인도회사의 바타비야로 돌아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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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지아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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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지아교의 명판
파주시 조리읍의 고산천에는 한국전쟁이후 지어진 오래된 슬래브 교량이 있습니다. 이 다리에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의 이름이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전쟁이후 어려운 경제사정의 대한민국에 말레이시아는 5천 미국달러의 경제지원을 하였습니다. 그 자금을 이용하여 전방 지역인 파주를 잇는 군사전략적으로 중요한 1번 국도 구간에 왕복2차선 길이 60m의 다리를 놓았습니다. 1966년 개통당시에는 표기법이 달랐기에 콘크리트 명판에 마레이지아교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습니다.. 1988년 고산교가 개통하여 그 자리를 넘겨준 교량은 근래까지 보조교량으로 계속 사용되어 왔습니다. 말레이시아와의 우호가 담긴 교량을 보존하기 위해 차량통행이 금지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1958년 12월 21일, 샤를 드골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첫번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프랑스는 본디 영국과 같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었으나, 베트남독립과 알제리 전쟁을 거치면서 잦은 내각 교체에 더해 샤를 드골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강해지며, 개헌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가 병존하는 이원집정부제 체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알제리 독립에 반대하던 드골의 지지자들과 달리 샤를 드골은 알제리의 독립을 선택하였습니다. 드골은 대통령 재임중에 NATO 탈퇴, 핵무기 개발 등 프랑스의 독자적인 노선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 12월 21일의 다른 역사
제5호 퀴즈는 네글자 맞히기입니다. 제시된 두 글자로 나머지 두글자를 맞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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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서로 만남이 어려운 동안 올림픽, HIV/AIDS, 케이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에디터톤이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먼거리에 떨어진 사람들이 같은 주제를 함께 편집하는 온라인 에디터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 5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인다면 협회의 온라인 에디터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 사용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활발한 에디터톤 개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는 2015년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역에서 위키백과 등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협회는 자유 라이선스나 퍼블릭 도메인 등 무료 또는 저작자 표시 하에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교육적 콘텐츠를 수집하거나 개발하여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참여자들이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에디터톤, 참여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미국에 위치한 위키미디어재단의 가맹 단체로서 재단의 자원 활동가 등과 협력하여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의견을 조사하고, 재단과 소통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지식 정보를 널리 읽히게 하는데 후원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민은행 821301-00-079110 예금주 : 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