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거울 대칭
이론물리학에서 3차원 거울 대칭(三次元거울對稱, 영어: three-dimensional mirror symmetry)은 서로 다른 저(低)에너지 묘사를 갖는 두 2+1차원 (또는 ) 초대칭 게이지 이론이 사실 같은 모듈라이 공간 위에 위치해 있게 되는 현상이다.[1]
정의[편집]
2+1차원 (8개의 초전하) 초대칭 게이지 이론을 생각하자. 이 경우, 초대칭 대수의 R대칭은 다음과 같은 꼴이다.
여기서 SU(2)R은 6차원 의 R대칭이며, SU(2)L은 6차원을 3차원으로 차원 축소하였을 때 얻어지는 SO(3) 로런츠 대칭이다.
3차원 초대칭의 초다중항은 두 종류가 있다. (이는 4차원 또는 6차원 의 차원 축소이다.)
- 벡터 초다중항(영어: vector supermultiplet): 양-밀스 장 (스핀 1) + 스칼라장 3개 + 게이지노 (2개의 마요라나 스피너)
- 하이퍼 초다중항(영어: hypermultiplet): 스칼라장 4개 + 페르미온 (2개의 마요라나 스피너)
따라서, 어떤 주어진 이론을 힉스 · 쿨롱 가지를 통하여 어떤 모듈라이 공간을 따라 변화시킬 수 있다. 일부 경우, 같은 모듈라이 공간의 서로 다른 두 점 근처에서, 서로 다른 섭동 이론적 표현이 존재하게 된다. 특이, 이 경우 다음과 같은 대응이 존재하며, 이를 3차원 거울 대칭이라고 한다.
대상 | 쌍대 대상 |
---|---|
SU(2)L R대칭군 | SU(2)R R대칭군 |
쿨롱 가지 진공 모듈러스 | 힉스 가지 진공 모듈러스 |
라그랑지언의 질량항 | 페예-일리오풀로스 D항 |
이는 낮은 에너지 극한에서 적용된다. 즉, 이들은 3차원 초등각 장론으로서 서로 동형이다.
끈 이론으로의 해석[편집]
이 구성은 ⅡB종 끈 이론의 S-이중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2] 구체적으로, ⅡB종 초끈 이론에서, 다음과 같은 NS5-막과 D5-막 및 D3-막의 배치를 생각하자.
012 | 345 | 6 | 789 | |
---|---|---|---|---|
NS5 | — | — | • | • |
D5 | — | • | • | — |
D3 | — | • | [—] | • |
이 경우, 10차원 로런츠 대칭은 으로 깨지게 된다. NS5-막들은 789-공간 속의 점에 위치해 있으며, D5-막들은 345-공간 속의 점에 위치해 있다. 위 표에서, D3-막은 방향에서 무한히 연장돼 있지 않고, 대신 유한한 폭을 갖는다. D3-막의 양끝은 NS5-막 또는 D5-막에 붙어 있다.
D3-막은 방향에서 유한한 폭을 가지므로, 이를 적분하여 2+1차원 유효 이론을 정의할 수 있으며, 이는 2+1차원 (8개 초전하) 초대칭 게이지 이론을 이룬다. 이 경우, D3-막의 배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초다중항이 존재한다.
끝 1 | 끝 2 | 무질량 초다중항 | 비고 |
---|---|---|---|
NS5 (노이만) | NS5 (노이만) | 벡터 | |
D5 (디리클레) | D5 (디리클레) | 하이퍼 | |
NS5 (노이만) | D5 (디리클레) | (없음) | 각 NS5–D5 쌍 사이에는 최대 1개의 D3-막이 존재할 수 있다 (s-규칙 영어: s-rule) |
이 경우, 2+1차원 초대칭 게이지 이론의 각 성질들은 ⅡB 초끈 이론과 다음과 같이 대응한다.
2+1차원 게이지 이론 | ⅡB 초끈 이론 |
---|---|
SO(1,2) 로런츠 군 | 012방항 로런츠 군 |
SU(2)L R대칭 | 345방향 로런츠 군 |
SU(2)R R대칭 | 789방향 로런츠 군 |
벡터 초다중항 | NS5–NS5 사이의 D3-막 |
하이퍼 초다중항 | D5–D5 사이의 D3-막 |
전기 게이지 군 U(N) | 두 NS5-막 사이의, 겹친 N개의 D3-막 |
자기 게이지 군 U(N) | 두 D5-막 사이의, 겹친 N개의 D3-막 |
질량 간극을 갖는 U(1) 게이지장 | NS5-막과 D5-막 사이의 하나의 D3-막 |
전기 결합 상수 | 두 NS5-막 사이의 거리 (×비례 상수) |
자기 결합 상수 | 두 D5-막 사이의 거리 (×비례 상수) |
거울 대칭 | S-이중성 + 345방향을 789방향으로 바꾸는 시공간 회전 |
쿨롱 가지 모듈라이 공간 | NS5-막 위의 자기 홀극(붙은 D3-막)들의 모듈라이 공간 |
힉스 가지 모듈라이 공간 | D5-막 위의 자기 홀극들(붙은 D3-막)의 모듈라이 공간 |
모듈라이 공간 속의 상전이 | 분리된 D3-막이 서로 이어지거나, NS5-막/D5-막이 교차하면서 새 D3-막을 생성 (하나니-위튼 전이) |
역사[편집]
3차원 (8개 초전하) 초대칭 게이지 이론에서의 거울 대칭은 케네스 인트릴리가토어(영어: Kenneth Intriligator)와 나탄 자이베르그가 1996년에 제안하였다.[1]
이후 아미하이 하나니(히브리어: עַמִיחַי חַנַנִי)와 에드워드 위튼은 곧 이는 IIB종 끈 이론의 S-이중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였다.[2] 이 과정에서 하나니와 위튼은 하나니-위튼 전이를 발견하였으며, 이는 3차원 초대칭 게이지 이론 거울 대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주[편집]
- ↑ 가 나 Intriligator, Kenneth; Seiberg, Nathan (1996). “Mirror symmetry in three dimensional gauge theories”. 《Physics Letters B》 (영어) 387: 513–519. arXiv:hep-th/9607207. Bibcode:1996PhLB..387..513I. doi:10.1016/0370-2693(96)01088-X.
- ↑ 가 나 Hanany, Amihay; Witten, Edward (1997년 5월 12일). “Type IIB superstrings, BPS monopoles, and three-dimensional gauge dynamics”. 《Nuclear Physics B》 (영어) 492 (1–2): 152–190. arXiv:hep-th/9611230. Bibcode:1997NuPhB.492..152H.
외부 링크[편집]
- “3d mirror symmetry”. 《nLab》 (영어).
- Ferlito, Giulia (2015년 3월 24일). “Coulomb branch and the moduli space of instantons” (PDF) (영어).